백군기ㆍ이상일 후보 참석해 사안별 뜨거운 정책 대결

[경인신문=김신근 기자] 용인특례시기독교총연합회(회장 김태진 목사)는 18일 기흥구 상갈동 루터대학교에서 용인특례시장 후보 초청 정책 발표회를 주최했다. 

이날 정책 발표회에는 유석윤(국민문화신문 대표) 목사 사회로 용인특례시장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백군기 후보와 국민의힘 이상일 후보가 패널의 질문에 본인의 생각을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본격 정책 발표회에 앞서 모두 발언에서 백군기 후보는 “지난 4년의 임기동안 SK하이닉스클러스터를 유치해서 지금 현재 차질없는 진척이 되고 있으며, 이제 기공식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진행되고 있다. 플랫폼시티도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는데, 경부고속도로 위에 환승터미널이 생기면 GTX와 전철, 경부고속도로, SRT 등이 지나는 대한민국 교통 허브가 될 것이다. 또한 친환경생태도시를 위해 일몰되는 13개 공원을 재정을 투입해 사서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릴 것이다. 이렇게 되면 2개의 축(SK하이닉스, 플랫폼시티)을 중심으로 경제자족도시와 동시에 친환경생태도시로 변모되면 세계최고의 명품도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상일 후보는 “지난 4년, 만족하셨습니까? 존경하는 시민들께서 기대하신만큼 용인시가 발전했습니까? 정말 많은 분들이 용인을 답답해하신다. 문재인 정부에서 5년 동안 여당 소속 시장으로 시장님께서 잘 해왔는지 볼 때 시민들이 기대하는 발전에 대해 제가 만나본 분들은 미흡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얘기를 하셨다. 백군기 후보님이 열거하신 일이 완성해야 하는 문제가 있는데, 원삼의 반도체 클러스터는 지난 3년간 진행이 더뎠다. 플랫폼시티도 3기 신도시로 지정되면서 변화가 불가피하다. 원래 가졌던 컨셉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점검해서 보다 훌륭한 방법으로 속도감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준비된 패널에 의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첫번째 질문은 성소수자에 대한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견해를 물어보았다. 
양 후보는 모두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다. 소수자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다수자의 인권을 무시하면 안된다는 의견이었다.

두번째 질문은 교회의 복지시설 운영에 대한 지원조례를 제정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백군기 후보는 종교시설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와 어르신을 위한 복지시설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므로 지원조례를 제정하겠으며, 나아가 각 지역별 기독문화회관 설립도 약속했다. 
이상일 후보는 미국과 독일의 사례를 들며 반드시 필요한 조례로 제정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세번째 질문은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인해 종교시설이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다음에도 같은 사례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물었다. 
이상일 후보는 지난 정부가 규제중심의 방역으로 많은 분들이 피해를 봤다고 지적하며 향후에 같은 사례가 발생할 경우에는 이번 방역을 통해서 개선된 방안을 찾는 것과 동시에 종교인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군기 후보는 정부의 방역조치는 최선의 대응이었고, 큰 틀에서 보면 성공한 방역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종교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네번째 질문은 후보별 공약 중 하나의 공약에 대한 보충 질문이었다. 
이상일 후보에게는 경강선 연장 추진에 대한 질문이었다. 
이 후보는 경강선은 연장을 대통령 공약사항에 넣은 것은 본인이며, 반드시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백군기 후보에게는 용인시 균형개발 발전에 대한 질문이었다. 
백 후보는 처인구는 SK하이닉스가 10년간 12조를 투자하고 배후도시를 개발하면서 양지, 원삼, 백암, 남사가 눈부시게 발전할 것이고, 기흥은 용인의 관문으로서 발전하며, 수지는 하천과 5개 공원이 연결되면서 공원화가 이루어져 살기 좋은 곳을 변모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 시간에 걸친 정책 발표회는 뜨거운 설전이 오가지 않았지만, 하나의 사안에 대해 두 후보의 견해를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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