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확정, 52.6% 득표
[경인신문=김신근 기자] 국민의힘의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서 국회 입문 2년의 초선 김은혜 의원이 정치 경력 18년에 두 차례 대선 후보로 나선 유승민 전 의원을 눌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으로 활동한 김 의원에게 ‘윤심(尹心)’이 쏠리며 당원 지지세가 몰렸다는 평가다.
22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후보 경선에서 득표율 52.67%로 유 전 의원(44.56%)을 꺾고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됐다.
지난 20~21일 치러진 경선 투표는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결과가 50%씩 반영됐다.
김 의원은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연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에서 어떤 후보가 나와도 이길 자신이 있다”며 “명품 경기도를 만들고 약속을 지키는 경기도의 ‘철의 여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MBC 기자 출신인 김 의원은 2009년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맡으며 정치권과 인연을 맺었다.
21대 총선에서 경기 성남시 분당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지난 대선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잇달아 제기해 ‘대장동 저격수’로 불리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이후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을 거쳐 당선인 대변인을 맡아 윤 당선인 최측근 인사로 꼽혔다.
김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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