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후보는 ‘쇼정치’ㆍ‘철새정치’에 능한 사람

[경인신문=김신근 기자] 용인시장 예비후보에서 컷오프 됐던 국민의힘 소속 정득모ㆍ이정기 예비후보가 권은희 예비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정득모 예비후보는 20일 권은희 예비후보의 사무실을 찾아 권은희 후보의 지지선언과 함께 남은 선거 운동기간 중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이정기 예비후보도 코로나 확진으로 불참했으나 권은희 후보의 지지선언에 동참했다. 

지난 4월초 정득모ㆍ이정기ㆍ권은희ㆍ김재일ㆍ조창희ㆍ유경자ㆍ황성태ㆍ배명곤ㆍ우태주 등 10명의 예비후보가 모임을 갖고 이상일 후보에 대한 논란을 거론한 적 있다. 

10명의 예비후보는 그 자리에서 “이상일 후보는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 최측근으로 과시했으나 구둣발 사건으로 윤석열 후보 당선에 큰 리스크를 주었고, 과거 용인에서 지역구를 옮기면서 국회의원에 출마했으나 연거푸 낙선하는 등 양지만을 쫓는 ‘쇼 정치’에 능하다”는 데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끼며, "함께 모인 10명의 후보 중 누가 최종 후보가 되던지 원팀으로 지원하자는 구두 약속"을 한 적이 있다. 

정득모ㆍ이정기 후보는 그 약속을 지킨 셈이고, 나머지 후보는 자신의 이해득실에 따라 동참하지 않거나 이상일 후보 지지로 돌아섰다. 

정득모 후보는 이상일 후보에 대해 “원래 ‘용인시장에 안나온다’고 했으나 ‘용인특례시가 되서 나온다’고 말을 바꿨고, 평소 윤석열 후보의 최측근이며 핵심참모라고 주장해왔으며 그것을 과시하려고 내놓은 것이 구둣발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반기문 총장과 관계를 과시하는 보도자료를 보냈는데, 반 총장이 용인시 발전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상일 후보의 앞뒤 안맞는 언행과 '쇼정치'를 비난했다. 

권은희 후보는 “약속을 지켜주신 정득모ㆍ이정기 후보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다”면서, “남은 선거기간동안 이상일 후보처럼 높으신 분을 바라보고 뛰지 않고 시민들에게 더 다가가겠다. 시민들과 함게 하는 저 권은희를 보시고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권은희ㆍ이상일 예비후보간의 토론회가 20일 저녁 8시 OBS를 통해 방송된다. 어떤 사람이 용인특례시 시장후보로 적합한지 시민여러분들의 올바른 판단을 위해 꼭 시청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저작권자 © 경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