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신문=김신근 기자] 황성태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용인부시장 출신으로 다양한 행정경험과 정부부처와의 인적네트워크로 용인시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을 자신하고 있다. 또한 행정경험이 전무한 정치인 출신 시장보다 본인이 경쟁 우위에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시민들은 풍부한 행정경험을 갖춘 공무원 출신이 시장되기를 원해

황성태 후보는 현재 용인시민과 소통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는 중이다. 

지난 3월 9일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지만, 용인시민의 선택은 전국 득표율보다 적은 득표율을 보였다. 

이는 국민의힘 시장 후보로 시민의 불편해하고 희망하는 문제를 해결할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하여 용인 시민들의 감동을 얻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을 것이고 정말 치열하게 준비하고 싸워야 한다는 메시지라고 황 후보는 해석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 시민들은 용인시장 출신들이 구속되어 법의 심판을 받은 흑역사를 힘겨워하고 있고, 그렇게 된 이유는 행정 경험이 없는 정치인 출신들의 사리사욕 채우기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이제는 특례시도 되었고 행정의 규모뿐만 아니라 다양성과 복잡성이 한층 더해진 만큼 정직하고 풍부한 행정경험을 갖춘 공무원 출신이 시정의 최고 책임자 자리를 맡아서 하기를 원한다는 말씀을 자주 들었다.

행시 출신으로 용인부시장, 경기도청, 행정안전부 등 부서 근무경력이 장점 

황성태 후보는 행정고시 33회로 1990년도에 공직에 입문하여 일반직의 최고위직인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지방관리관, 1급)까지 역임했다. 32년간 용인부시장, 화성부시장과, 경기도청의 기획조정실장, 경제투자실장, 문화관광국장, 투자진흥관 등 재정, 경제, 외국자본유치, 문화체육 등 다양한 업무를 기획하고 추진하였다. 또한 행정안전부 국가정보개발원 기획조정실장을 맡으면서 정부부처와도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

특히 경기도청의 투자진흥과장 시절 파주 엘지필립스 엘씨디 외국인 투자를 유치해 경기북부 지역 발전의 전환기를 만들었다. 용인 원삼의 SK하이닉스 사업은 용인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사업인데 최근 지지부진하다는 평가가 많다. 백군기 시장이 행정 경험이 없어서 그런 것 같아 염려가 된다. 지난 30년 동안 외국인 투자유치, 산업단지 조성, 기업지원 업무를 하였기 때문에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 

행정경험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랜 기간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가지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만들어 지는 것이다. 행정 경험이 전무한 정치인 출신 시장으로는 용인시의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용인부시장 시절 산적한 현안 해결 경험

황 후보는 용인시 부시장으로 재직한 경험이 있다. 
일반적으로 부단체장은 1년 정도 재직하게 되는데, 2014년 당시 경기도지사 당선자가 기획조정실장을 맡아 달라는 요청으로 6개월 만에 용인시를 떠나게 되었다. 물론 6개월이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겠으나 그 6개월을 어떻게 활용하였는지를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년을 근무해도 용인의 민원현장 한번 제대로 둘러보지 않는 사람과 6개월을 근무했어도 용인의 민원현장뿐만 아니라 사업장 구석구석을 둘러본 사람과는 평가를 다르게 해야 한다.

용인부시장으로 재직하면서 8년 동안 표류하던 덕성산업단지 해결, 파산 위기의 용인도시공사 정상화 노력, 용인경전철 수도권 환승할인제도 도입과 용인시 부채 Zero 4개년 계획을 수립하는 등 용인의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였다. 

특히 6개월간 재직하면서 20여 토․일요일 등 휴일에 마구산, 석성산 등 용인의 대표적인 산을 모두 올라가 직원의 설명과 지도를 보면서는 알 수 없었던 부분까지 용인의 형태와 문제를 한눈에 파악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왔다.

소통과 행정에 미숙한 현 집행부, 용인시 발전을 더디게 했다 

이어서 황 후보는 현 집행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먼저 고위 군 출신인 백군기 시장은 군사 작전을 만드는데는 능숙한지 몰라도 시민들의 평가는 매우 부정적으로 우선 소통이 잘 안된다고 평가하고 있다. 자치단체장의 가장 기본적인 항목은 시민들과 상시 토론하고 협의하는 소통이지만 백 시장은 행정을 잘 몰라서 그런지 시민들의 요구에는 관심이 없는 듯하고 본인의 생각만 강요한다고 평가했다. 

둘째, 용인시의 운명을 좌우할 대형 개발사업에 대한 개념이 매우 약하다. 종합운동장은 복합 개발이 옳은 방향인데 공원을 만들겠다고 하고 플랫폼시티는 기흥-수지까지 전체 지역을 하나의 구역으로 보고 개발계획을 수립해야 하는데 플랫폼시티 80만 평만 보고 주거, 산업, 상업 시설 부지를 만드면서 자족도시라고 한다. 

셋째, 고급일자리를 만들어 용인지역을 발전시키는데는 대기업 유치가 필수이다. 그런데 용인지역에 투자를 결정한 아모레퍼시픽 연구소 사업과 네이버 데이터센터 사업도 다른 지역으로 내몰았다. 인젠 SK하이닉스 투자사업에 대해서도 다른 지역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 언론에서 걱정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재정우선 순위를 잘 모르는 것 같다. 도시관리계획 미집행시설 중 공원부지를 5,000억 정도의 재정을 투입하는 결정을 했다. 예를 들면 신봉 3 근린공원도 부지 매입비로 2,000억 이상 소요되는데 공원으로 지정된 야산은 경사도가 매우 심해서 가만히 두어도 개발하기가 불가능하다. 경강선 연장과 57번 도로 연결 등 대규모 재정이 투입되어야 할 필수사업들이 끝이 보이지 않는데 우선순위가 거의 없는 사업에 무슨 이유로 재정지출에 골몰해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 사립 보육시설 종사자 급여 국공립 90% 상향 등 주요공약

황 후보의 주요 공약은,
첫째, 기흥-일죽까지 용인 처인구 남부지역을 동서로 관통하는 반도체 고속도로를 만들어 그 인근 지역을 세계적인 반도체 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현재 기흥과 동탄 지역에 반도체 관련 연구소와 업체들이 밀집되어 있다. 하지만 그 지역은 이미 과밀 포화 지역이다. 반도체 고속도로는 이미 민간업체에서 타당성 검토결과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와 민자사업으로 하겠다고 한다. 고속도로가 만들어지면 기흥에서 일죽까지 20분 정도 소요될 것이고 남사와 이동지역에는 판교형 반도체 연구소와 업무시설, 교육기관을 입지시킬 것이며, 원삼과 백암지역은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업체들이 입지할 수 있는 산업단지들을 조성할 계획이다.

둘째, 용인시는 철도, 도로 등 교통 인프라가 매우 빈약하다. 경강선 연장, 3호선 연장, 동백-신봉 경전철 등의 사업을 조기에 착공토록 하기 위해서 시의 재정이라도 투입하겠다. 현재의 상태에서 사업타당성이 높게 나올 리가 없고 사업 가능한 타당성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려면 10년을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 

셋째, 사립 보육시설과 사회복지 시설 종사자들의 급여 수준을 국공립 대비 90%까지 지원하는 공약이다. 부모들은 아이들을 공사립에 입학시키기 위하여 치열하게 경쟁을 하는데 국공립 시설 보육환경이 사립보다 우수하기 때문이다. 사립시설의 종사자들의 처우를 국공립 수준으로 하여 보육환경을 국공립 수준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황성태 후보는 "용인특례시 원년을 맞아 미래 백년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지역경제와 지방행정의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본인이 용인특례시에 맞는 시장후보”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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