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맞춤지역자활센터 제공
금석천에 생명의 기운이 돌게 하기 위해 시민이 주도하는 금석천 일대 마을 만들기 운동이 봄바람과 함께 전개되고 있다.

금석천 살리기 운동에 비룡초등학교 4학년과 안성맞춤지역자활센터, 라이스텍(주), 생명농업지원센터와 푸른안성맞춤21실천협의회 도시사회분과, 그리고 금석천을 아끼는 아파트 시민들이 움직이고 있는 것.

4월말 비룡초등학교 4학년 11개 반에서는 EM미생물을 활용한 쌀뜨물 발효액 만들기 교육을 진행했다.

금석천 일대에 살고 있는 비룡초등학교 4학년들은 집에서 준비한 쌀뜨물에 EM원액과 설탕, 소금을 조금씩 썩어, 10일 후 발효액이 만들어지면 집으로 가져가 희석해 하수구, 욕조, 싱크대 등 냄새나는 곳에 사용하고, 세탁기, 잇솔질, 나무물주기, 머리감기 등에 사용하고 정화조를 통해 금석천으로 흘러드는 더러운 물을 정화해, 좋은 물이 흐르는 금석천을 만들기로 했다.

EM강사로 나선 김경순(도시사회분과 총무, 페스페인팅 전문가)씨는 매년 4학년을 집중교육해, 아이들이 금석천에 물고기가 돌아오는 모습을 함께 보았으면 한다고 말한다.

비룡초 4학년 7반 예림이는 EM만들기 체험 활동을 한후 발표에서 이로운 균으로 해로운 균을 줄일 수 있다고 했고, 다솜이는 쌀뜨물을 버리게 되는데 다시 재활용해 사용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창규는 화장실에 사용하면 좋고, 아토피 피부염에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체험활동에 참여한 강병현 어머니 최현미(40세)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며, 쌀뜨물이 오염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며, 주부들이 부지런히 써야하고 지속하기 어려웠는데, 아이들이 학습을 통해 가져오는 EM미생물 발효액이니 만큼 부지런히 실천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금석천이 악취가 나고 보기에 좋지 않았는데 금석천을 살리는데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쌀을 씻어 포장해 파는 라이스텍(주)는 3공단에 위치해 있는데 쌀뜨물을 버리면 오염의 주범이지만 EM미생물 발효액을 만들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농민들과 지역사회 환원사업에 발효액을 공급하고 있다.

푸른안성맞춤21실천협의회와 업무지원 협약을 통해 무료로 48톤을 공급해 금석천을 좋은 환경으로 개선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안성맞춤지역자활센터(센터장 박희성)는 기초생활수급자인 참여자를 중심으로 라이스텍에서 생산한 유용한 미생물을 금석천 상류 3곳에 직접 방류할 수 있도록 통을 설치하고 매주 1회씩 공급하고 있다.

또한 아파트에선 금석천을 살리는 운동에 노인회를 중심으로 참여하고 있다. 쌍용아파트 노인회 등 5곳의 아파트에서 참여해 생명농업지원센터에서 공급해 주는 발효액을 아파트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고 노인회 중심으로 쌀뜸물을 직접 EM 발효시켜 사용하기로 했다.

한편, 안성시에서는 생태하천으로 청계천+사업으로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금석천을 생태하천으로 변모하기 위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시민환경단체, 어러 관계과가 환경과를 중심으로 간담회를 개최하여 함께하는 새로운 시도도 시작되었다. 3동 시민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노력도 진행되고 있다.

재난관리과를 중심으로 금석천 수질개선을 위한 사업도 본격화하여 시민들이 금석천에서 물장구칠 수 있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

2005년 금석천을 중심으로 꿈의지도 만들기를 시작 후 꿈의 다리를 랜드마크해 금석천과 소통하고 자연과 함께 건강을 챙겨나가는 마을 만들기 운동이 결실의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2010년에는 이러한 노력으로 지속가능 대상 국무총리 상을 받았다.

시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금석천을 살리고 자연과 함께 사람이 소통하고 금석천과 더불어 건강을 챙겨 나갈 수 있는 기반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비봉산에서 금석천을 통해 안성천으로 안성천에서 조령천으로 종합운동장까지 자연과 사람이 소통하기를 기대한다.

쌀뜨물 EM미생물 발효액를 학교, 학생, 기업, 사회단체, 협동조합, 자활센터, 안성시가 합력하여 만들고 사용함으로써 금석천을 살리려는 운동은 아름답다. 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기대한다.

도시사회분과장 박희성(안성맞춤지역자활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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