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처의 70% 이상이 외식·유통업 등 식생활과 밀접한 곳에서 사용

▲ 인천시 일상회복지원금 시민 식생활등에 실질적 보탬
[경인신문] 인천시가 전 시민을 대상으로 지급한 일상회복지원금이 설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의 식생활 등에 실질적인 보탬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광역시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올해 1월말까지 시민 278만6,923명이 1인당 10만원씩의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받은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 4일 기준으로 시민들이 지급받은 일상회복지원금 총 2,786억9,230만원 가운데 79%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업종별 사용처를 살펴보면 유통과 외식이 가장 높았고 병원과 약국, 주유 및 차량관리, 의류 및 이·미용, 교육, 문화·예술·스포츠 등이 뒤를 이었다.

또, 가맹점 단위 업종별 결제액은 슈퍼마켓이 가장 많았고 일반한식과 편의점, 서양음식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일상회복지원금 사용처의 70% 이상이 음식점, 슈퍼마켓, 식료품점 등 식생활과 밀접한 외식·유통업이었고 유통업 중에서도 슈퍼마켓, 편의점, 농·축·수산물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설 명절을 앞두고 제수용품 준비 등 식자재 구입이나 가족 간 외식 등에 소비를 집중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의료, 차량관리, 문화·예술 등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 보탬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직 사용하지 않은 일상회복지원금은 오는 3월 31일까지 반드시 사용해야 하며 사용기한이 지나면 자동으로 소멸된다.

최기건 시 안전정책과장은 “인천시 일상회복지원금의 높은 신청률과 빠른 사용 추이 등을 고려했을 때 이번 지원금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과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지원금을 사용하지 않은 시민들은 사용기한 내에 꼭 사용하셔서 가계살림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받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전 시민 일상회복지원금에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 27만6천명을 대상으로 690억원을 투입해 7일부터 신청을 받아 업체 당 25만원의 특별지원금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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