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만세항쟁 재현 ‘2일간의 해방’ 행사 개최

안중근 의사에게 저격당한 이토오 히로부미(伊藤博文)의 외고손자인, 마쓰모토 다케아키(松本剛明) 일본 외무상은 "독도(다케시마)는 일본땅이다" 라는 망언을 하는것도 모자라,   일본의 새 사회교과서는 ‘독도를 일본영토로 표기’ 하고 있으며,  일부 교과서는  침략을 정당화 한 내용까지 수록해, 어린학생들에게 까지 잘못된 영토 관념을 주입시키려 혈안이 되어있는 일본의 행동에 온 국민이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2일 안성3.1운동 기념관에서는 대한독립만세 소리가 울려 퍼졌다.

▲황은성 안성시장, 김학용 국회의원 및 내빈, 시민들이 만세삼창을 하고있다.  사진/박우열 기자
1919년 4월 1일 2천여 안성의 농민들은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횃불과 몽둥이, 농기구를 무기삼아 양성주재소와 우편소, 일본인 상점, 원곡면사무소 등을 습격해 일본인들을 완전히 몰아내 2일간의 해방과 자유를 맞이하게 된 날을 기념하기위해 매년 열리는 2일간의 해방 기념식에서 울려 퍼진 함성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황은성 안성시장을 비롯, 김학용 국회의원, 이동재 안성시의회의장, 천동현, 한이석 도의원, 시의원과 광복회 유족, 문화원, 3.1운동 선양회 회원 등 1,00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하여 그 날의 함성과 순국선열들의 뜻을 기리고 당시 전국 3대 실력항쟁지로 평가받고 있는 양성, 원곡지역의 독립만세운동을 재현, '2일간의 해방'을 이루어 낸 선열들의 뜻을 기리고 애국애족의 정신과 호국정신을 되새겼다.

         ▲1919년 4월1일 당시를 재현하고 있는 공연단.      사진/박우열 기자
1919년 3.1 만세운동의 뒤를 이어 일어난 안성의 4월 1일 만세 항쟁은, 당시에는 교통과 통신이 발달하지 못한 탓에 항일운동의 불길은 철도와 장날을 이용해 대도시에서 중소도시로, 읍면으로 파급돼 5월 말까지 전국 211개 지역에서 1542회 일어났으며, 참가 인원이 무려 2백 만 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 같은 항쟁은 안성지역에서 최 고조에 달해 안성의 4.1 만세항쟁은 일제시대 때 평안북도 의주군, 황해도 수안군과 함께 3대 실력 항쟁지로 민족대표 33인의 재판에 원용될 정도로 남한에서는 가장 거셌던 실력 항쟁지였다.
이날 기념식은  안성문화원이 주최하고 안성3.1운동 선양회, 광복회, 유족회가 주관했으며 오전 9시30분부터 만세고개 걷기 행진을 시작으로 ‘2일간의 해방’ 기념식, 4.1만세운동 재현극, 전자현악단공연의 1부 행사와 안성시 예술단체 공연과 체험행사 등이 2부 행사로 진행되었다.

이번 ‘2일간의 해방’ 기념식행사는 구제역 여파로 취소되는 듯 했지만 다행히 지난달부터 구제역이 진정국면으로 들어서며, 구제역종식이 선포됨에 따라 열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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