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관리공단, 이전 계획없어
안성시설관리공단이 문예회관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논란이 불거졌다.
안성시의회 김지수 의원은 지난 21일 안성시설관리공단 업무보고에서 “공단 문예회관 내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취지에 맞지않다”며 “예술문화단체를 위해 이전할 계획은 없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공단 측은 “아직 사무실 이전 예산이 없고 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는 차원에서 이곳에 사무실을 두었다”고 답변했다.
이 문제가 논란이 된 배경은 그동안 문예회관의 원래 취지인 예총 및 산하단체가 이 시설을 사용하지 못하고, 열악한 사무실에서 수년간 운영되어 왔는데도 공단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하 1층과 지상 3층 건물의 문예회관을 2000년 7월에 입주한 공단은 회관의 거의 절반인 지하를 식당으로, 1층 전체는 지사장실과 사무실을, 3층의 노조사무실까지 사용하고 있어 정작 문예회관을 필요로 하는 예술 단체들은 사용을 못하고 있다.
현재 문화원과 다도교실이 2층을 사용하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문예회관은 지난주 예총이 열악한 사무실을 벗어나기 위해 우여곡절 끝에 이전한 것을 제외하면, 예총산하 7개 단체는 아직도 밖에서 제대로 된 사무실을 갖지 못한 채 전전하고 있다.
안성시 보개면에 위치한 문예예술회관은 지역 예술활동의 산실로 안성시 문화예술의 계승, 발전과 안성시민들에게 다양하고 수준높은 문화예술의 향유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0년도에 조성됐다.
오주원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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