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신문= 이광일 기자] 인천시 버스정책 담당 부서가 시민들의 민원(교통불편)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 중구 무의도 주민들은 30일“시 버스정책과에 주민들이 교통불편 민원 전화를 계속하고 있는데, 담당자들과 전화 통화하기가 아주 어렵다”고 제기했다.
더욱이 관광객들도 민원 전화를 걸고 있으나, 전화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아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이에 시 버스정책과 관계자는“민원 전화가 하루 종일 많이 오고 있는 가운데, 담당자들이 현장 출장 때문에 제때 받지 못해 생기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시가 이달 3일 무의도 주민(관광객, 등산객 포함 230명)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구 무의도(사진)를 오갈 수 있는 지선버스(마을버스)를 운행할 수 있도록 접수한 노선 연계 건의서와 관련한 회신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연세가 많은 어르신 등 주민들은 “시에서 보낸 회신은 현실과 전혀 동떨어진 판단”이라고 지적한 후, “환승을 건의한 것이 아니고, 무의도에서 한 번에 인천공항에 갈 수 있는 대중교통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무의도 9, 10, 11, 12통장은 “지방에 있는 관광객들이 무의도에 올 때 인천국제공항에 와서 한 번에 버스를 타고 올수 있으면 오겠다는 의견이 많다” 면서 “지방에서 수도권 관광지를 갈 때는 인천공항에서 버스를 갈아타면 편하게 갈 수 있어 인천공항이 교통중심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민들이 노선 연계를 건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무의도를 찾은 박 모씨(45. 서울 가락동)는“주말 오후에 무의도를 올 때 차량 정체가 심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해도 버스를 여러 번 갈아타야 한다”며“집에서 인천공항 가는 공항버스를 타고, 공항에 와서 무의도에 한 번에 갈 수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차를 가지고 나오지 않기 때문에 차량 정체도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중구의회 최찬용 의장, 강후공 운영총무위원장, 이성태 의원은“주민과 관광객들이 시내를 나가거나, 지방에 갈 때 인천공항에 한 번에 가는 것을 원하는 것은 인천공항이 인천시내 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을 갈 수 있는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탈 수 있도록‘시외버스터미널’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노선 연계를 건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