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누구나 주변의 협소한 공간에서도 운동이 가능하고 운동량이 많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주는 배드민턴이 생활 체육 인기종목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신체건강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팀과 짝을 지어 운동함으로써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대결하는 재미,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 해소 등 정신건강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에서도 비봉산 약수터, 내혜홀광장, 안성천변 등에서 배드민턴을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으며, 안성시생활체육회에 등록된 8개의 클럽을 통해 800여 명이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다. 그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며 활발한 운동을 하고 있는 ‘안성 무궁화 클럽’을 만났다.

안성경찰서 직원들이 체력증진과 친선도모를 위해, 96년 3월 창단된 ‘무궁화클럽’은 경찰 공무원 중심으로 활동을 해오다 민간 교류차원에서 일반인과 함께 운동을 하게 됐고, 그 이후 안성시 대표 배드민턴 클럽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창단시 40여 명으로 시작한 클럽은 16년 동안, 배드민턴 생활체육화에 앞장 서왔으며 현재는 공무원부터 직장인, 자영업자, 부부회원, 가족단위 회원 등 80여 명의 회원들이 적극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는 셔틀콕 안쳐요! 정(情을) 칩니다!
매일 저녁 7시 30분이 되면 안성시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안은 배드민턴을 치는 회원들의 열기로 가득차서 후끈하다. 일을 마치고, 학교를 마치고 편한 복장으로 나온 회원들은 안부를 전하기가 무섭게 6개의 코트에 수준별로 나눠져 배드민턴을 쥐고 셔틀콕을 치기 바빴다.
클럽 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문기 씨는 “운동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지만, 운동 그 이상으로 회원들 간의 우정이 돈독하다, 나이도 직업도 모두 다르지만 오랜 시간동안 운동을 함께하다 보니 이제는 정 때문에 배드민턴을 하러 온다”고 소개하며 “우리는 셔틀콕 치는 게 아니라 정을 치는 것”이라고 말한다.
매일 마주보고 운동하다보니 자신의 건강보다 서로의 건강을 챙기게 된다는 무궁화클럽 회원들은 매달 월례모임을 통해 친목을 다지고, 매년 자체 대회를 개최해 실력 쌓기에도 노력하고 있다.

안성 무궁화 클럽 회원들은 배드민턴의 장점을 하나같이 “인생이 즐거워진다”고 말한다. 계절에 상관없이 두 사람만 모이면 할 수 있는 게 배드민턴이며 셔틀콕 꽁무니를 쫒다보면 저절로 땀이 나고, 상대방과 호흡을 맞춰야 즐거운 게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방의 배려를 통해 자연스럽게 건강한 인맥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배드민턴을 쳐본 적 없다”, “운동과 거리가 멀다”고 고민하지 말고 ‘무궁화 클럽’으로 배드민턴 입문해 보자. 편한 복장과 충격흡수가 잘되는 운동화를 착용하고, 손목 관절보호를 위해 손목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좋다.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서브 넣어주는 방법부터 시작해보자. 어려운 룰을 익혀야 하거나 특별한 기술을 요구하지 않는 게 배드민턴이니 시작이 두렵지 않을 것이다. 무궁화클럽은 초보 회원들을 위해 직접 가르쳐줄 뿐만 아니라 전문 강사가 상주하고 있어 수준 높은 지도를 받을 수 있으며 2011년 신입회원들 대상으로 한 달간 전문강사가 무료 레슨을 실시할 예정이다.
안성무궁화클럽 까페 http://cafe.daum.net/badment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