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AI ‘방역전선’ 보완대책 시급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확산되며 안성 인근까지 좁혀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고병원성조류 인플루엔자(AI)까지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어 축산 농가는 물론 가금류 농가들까지 공포에 떨고 있지만 정작 방역체계는 형식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연일 이어지는 영하의 강추위로 인해 소독약이 얼어 제대로 분사 되지 못할 뿐더러, 일단정지나 서행을 무시하고 달리는 차량들 때문에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인근 천안지역에서 발생한 AI로 인해 안성지역 가금류 농가들도 노심초사 하며 불안에 떨고 있지만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한 서운면 H부화장 진입로에 방역시설이 전무한 실정이어서 농가들이 더욱 불안해 하고있다
더구나 종란이나 사료 등을 싣고 들어오는 차량들이 아무런 방역이나 제재를 받지 않고 사육농가로 진입하고 있어 인근 농가들의 눈총을 사고 있는 것은 물론, 수박 겉핥기식 방역으로 허점을 보이고 있어 방역대책이 절실해 지고 있다.
서운면의 H부화장은 최근 AI로 판정된 충남 천안의 종오리 농장으로부터 종란이 유입된 것으로 밝혀져 시는 지난 12월 종란 87만개, 종오리 8천 마리를 살처분 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종오리와 종란 살처분은 예방차원에서 실시한 것이며, 안성에 AI가 발생되지 않도록 방역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지만 눈에 보이는 허술한 방역상태로 바로 우리 앞에 와있는 구제역이나 AI를 어떻게 막을 것인지 다시 묻고 싶다.
특히 “구제역이나 AI가 발생되면 땅에 묻고 보상받으면 되지”라는 안일한 생각의 농가들도 자각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다.
경기 최남단의 청정지역임을 자랑하는 안성이지만 이러한 방역상태와 축산 농가들의 안일한 생각과 태도로는 구제역이나 AI가 빗겨갈 확률은 적다.
추운날씨에 밤잠을 못자며 방역에 임하는 공무원이나 관계자들의 수고는 잘 알고 있지만 구제역이나 AI가 발생되면 모두 고생한 것이 수포로 돌아가게 마련이다.
따라서 이들의 방역이 헛되지 않도록 정부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해 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