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은성 시장, 2011년 신년사

황은성 시장은 3일 2011년 새해 신년사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자리 창출에 전념할 것 이라고 밝혔다.

▲3일 시무식에서 신년인사를 하고 있는 황은성 시장  사진/안성시 제공
황 시장은 “2011년 올 한해는 소소한 일에서부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그래서 변화에 대한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 드릴 수 있는 생활 속 공감행정을 펼치는데 힘을 집중하겠다”며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최소한의 필요조건이자 최선의 복지정책인 일자리 창출분야는, 민선5기 최대 역점사업으로써 올해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신년사에서 밝혔다.
또한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유치 협상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 기업유치지원조례를 최대한 활용하고, 기업도시로서의 입지적 장점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성과를 계속 이어나가고 앉아서 기다리지만은 않는 선두에서 기업가 정신,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해 직접 발로 뛰어 투자유치의 문을 두드리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다음은 황은성 시장의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안성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신묘년(辛卯年)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이 계수나무 아래에서 방아를 찧고 있는 달 속에 토끼를 상상하며, 평화롭고 풍요로운 이상세계를 꿈꿔왔듯이, 2011년 토끼해를 맞아 여러분 가정에 풍요와 건강이 충만하고, 소원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길 기원 드립니다.

다사다난했던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여러 분야에서 거둔 소기의 성과를 통해, 안성 발전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고 값진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낡은 사고의 틀을 깨고 안성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기엔 부족함이 없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공직사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자 공직자부터의 자기혁신을 끊임없이 요구했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들의 생각과 의견을 듣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에 집중함으로써, 변화의 바람이 지역 곳곳에 스며들어 그것이 안성의 역사를 한 단계 끌어 올리는 힘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이와 같은 저의 바람과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력, 그리고 공직자들의 노력이 삼위일체가 되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천5백억 규모의 신세계 복합엔터테인먼트 시설 유치를 시작으로, 중견기업들과의 투자양해각서 체결 등 많은 결실과 함께 희망찬 새해를 맞이할 수 있게 되었음을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변화의 과정들을 삶의 곳곳에서 직접 피부로 느끼고 마음으로 공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저를 포함한 900여 공직자 모두가 약속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가족여러분!

우리는 지금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변화에 동참하여 역사의 주인으로서 도약의 주역이 되느냐? 그냥 이대로 환경의 지배에 순응하는 주변인으로 남을 것이냐? 선택은 전적으로 우리 스스로에게 달려있으며 그 책임 또한 우리의 몫으로 남을 것입니다.

찰스 다윈은 종의 기원에서 살아남는 것은 가장 빠른 것도 아니요, 가장 힘센 것도 아닌, 변화에 가장 빠르게 적응하는 종이라고 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주변 도시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우리는 더 이상 과거의 향수에 집착하여 그 속에 갇혀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더 이상 비리와 부정이라는 오명이 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게 할 순 없습니다. 한번 낙인된 이미지는 시간의 흐름으론 자연 치유될 수 없습니다. 뼈를 깍는 각고의 노력과 환골탈태하려는 간절한 의지가 절대적으로 요구됩니다.

우리 조상으로부터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귀중한 유무형의 자산은 무엇보다 소중히 보존하고 계승해 나갈 것이며, 지역 발전을 위해 버리거나 개선해야 할 과거로부터의 제도나 관습은 과감히 고쳐나가겠습니다.

우물물은 두레박의 크기만큼 떠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물보다 큰 두레박은 물을 뜰 수 없기에 어느 누구의 갈증도 풀어줄 수 없는 무용지물로 전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2011년 올 한해는 소소한 일에서부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그래서 변화에 대한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 드릴 수 있는 생활 속 공감행정을 펼치는데 힘을 집중하겠습니다.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최소한의 필요조건이자 최선의 복지정책인 일자리 창출분야는, 민선5기 최대 역점사업으로써 올해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여 유치 협상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 기업유치지원조례를 최대한 활용하고, 기업도시로서의 입지적 장점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성과를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안성은 지정학적으로 중국교역의 최대 관문인 환황해권에 인접한 생산과 물류의 거점지역입니다. 중국은 우리나라 교역 상대국 중 전체 수출입의 30%이상을 차지하는 최대의 교역국가이며, 교역량도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기업의 관심이 우리 지역으로 쏠릴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된 것입니다. 하지만 앉아서 기다리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제가 선두에서 기업가 정신,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하고 직접 발로 뛰어 투자유치의 문을 두드리겠습니다. 반드시 성과를 이뤄내겠습니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적 삶을 향유할 수 있고, 방문객에게도 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도시경관 개선사업들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시내권에 선진도시와도 어깨를 견줄 수 있는, 제대로 된 걷고 싶은 명품거리 조성사업을 시작하고, 금석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금석천을 서울의 청계천과 같이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의 기능을 넘어, 안성의 새로운 명소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중앙로 경관개선사업을 마무리하고, 혼잡한 장기로 구간에 전선을 지중화하여 보행권을 확보하고 환경을 개선하여, 상가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안성시 관문과 지역 곳곳에 디자인을 접목한 공공시설물을 설치하여, 도시 전체를 특색 있고 생동감 넘치는 활기찬 이미지로 하나하나 변모시켜 나가겠습니다. 농축산업은 우리 안성의 근간이며 소중히 지켜내야 할 분야입니다.

하지만 10년 전의 농업정책으론 오늘은 물론 내일을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삶의 패턴이 변하고, FTA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로 인해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현 시대적 상황에서, 안성농업이 살아남기 위한 냉철한 자기반성과 대책 마련은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입니다.

올해는 기존의 농업정책 위에, 지역별 특성에 맞는 경쟁력 있는 특화상품을 발굴․육성하는데 집중 투자하여 농업을 다각화시키고, 농축산인들의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전문가를 포함한 관련 단체․시민들을 지속적으로 만나, 함께 고민하고 생각을 모아, 미래 안성의 농업방향을 재정립시켜 나가겠습니다.

안성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인재양성 교육분야에 과감히 투자하겠습니다. 재단법인 안성시민 장학회를 운영하여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과 우수한 학생들 모두, 마음 놓고 공평하게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학습권리를 보장하겠습니다.

초등학생 무상급식과 친환경 농산물을 재료로 한 학교 급식 실시로 아이들의 건강은 물론 농민들의 이익증진에도 함께 노력하고, 영어체험 교실운영과 방과 후 학교 지원사업 등을 통해 부모님들의 사교육비 부담이 줄어 들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이밖에도 명문학교 육성사업, 면지역 학생 스쿨버스 지원사업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통해 올 한해를 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원년의 해로 삼고 세심히 챙기겠습니다.

복지분야는 지금까지 예산상의 한계로, 국가 정책사업에 대응하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지역사회의 특수성이 반영되지 않은 획일적인 국가정책에 우리의 미래를 맡기고만 있을 순 없습니다.

기존의 사업위에 저출산․고령화 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우리만의 대책마련이 서서히 준비되고 실행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재정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노인일자리 창출사업과 셋째이후 출생자녀 양육비 지원, 보육시설 확충 등 새로운 사업들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방범용 CCTV를 곳곳에 설치하여 모든 시민이 안전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하며, 경기도립 안성의료원 신축․이전 문제는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빠른 시일 내에 진행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 등 행정력을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다문화가족 등 법과 제도권내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복지수혜 사각지역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우리 실정에 맞는 복지정책을 개발하고, 복지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복지재단설립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계획하고 검토하겠습니다.

시민들의 문화욕구는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관은 물론, 변변한 공연장소 하나 없는 것이 안성의 현주소입니다.

시민과 의회, 집행부가 머리를 맞대 상의하고 의견을 모아, 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시민회관 건립사업이 시작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안성맞춤랜드 역시 안성시민이 주인으로서 혜택을 받고 즐겁게 이용하며, 또한 지역에 산재되어있는 관광자원들을 연계시키는 핵심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밖에도, 시민의 아이디어가 시정 전반에 투영되고, 직접 시정에 참여하여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함으로서, 진정한 협치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가족여러분!

신묘년 새해, 저에겐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습니다. 친절과 청렴에서만큼은 우리 안성시 공직자가 1등을 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공무원들이 많이 친절해졌다는 칭찬의 목소리가 이곳저곳에서 자주 들립니다만, 저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노력들이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면, 올해는 최고의 섬김 행정이 공직사회에 확고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의지를 갖고 지속적으로 관리․감독해 나갈 것임을 시민들께 약속드립니다.

청렴에 있어서도 기존에 으레 관행적으로 있어왔고, 또 눈감아 주던 사소한 일에서부터, 경중을 떠나 공직자로서의 품위를 망각한 일에 대해선 신상필벌의 원칙을 철저히 적용하고, 일벌백계로 엄중 처분함으로써, 우리시가 부정․부패의 대명사라는 과거의 오명을 벗고, 청렴지자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900여 공직자 모두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또한 약속드립니다.

공직자의 존재이유는 바로 시민의 행복입니다. 공직자로서 치열한 자구노력을 통해 더 친절해지고, 맡은 바 업무에 있어서도 늘 시민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세대에게 맡겨진 지역발전이라는 공동의 과제는 어느 누구의 일방적인 노력에 의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지역 구성원 모두가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격려하며, 믿고 의지하는 공동체 의식이 전제돼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잘못한 일에 대한 질책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시민여러분께서도 공직자가 맡은 일에 대해 책임감과 긍지를 갖고 끝까지 열정을 쏟아 부을 수 있도록 기다려 주시고 격려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공직자가 먼저 변하겠습니다. 그리고 안성의 모습을 변화시키겠습니다. 좀 더 세심히 보고 들으며,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올 한해 우리 안성에 칭찬이 넘쳐나는, 그래서 시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한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끝으로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구제역 발생 예방을 위해 현장에서 고생하고 계신 공무원 여러분과, 근심걱정으로 밤잠을 설치고 계신 축산농가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우리 지역에 구제역이 발생되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2011년 신묘년, 여러분 가정에 행복과 기쁨이 충만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시민여러분!, 공직자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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