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은성 시장이 2010년이 저물어가는 30일 안성 공직자와 시민들에게 송년사를 전했다.
황 시장은 송년사에서 “지난 6개월 동안 보람된 일도 많았지만 아쉬움도 컸다”며 "올 한해, 변화와 개혁을 위한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시간을 할애한 한해였다면, 내년에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데 더욱 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경하는 안성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희망차게 출발했던 경인년 한해도 보람과 아쉬움을 남긴 채 저물고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정 발전을 위한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고, 동참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한해를 뒤 돌아 보는 것은, 보다 나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것입니다.
올 한해 여러 가지 사건도 많았지만, 특히 연평도 사건은 국민 모두를 분노에 떨게 했고, 한편으로는 그동안 잊고 지내던 안보의 중요성과 국가에 대한 애국심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국가적으론,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도 온 국민이 힘을 모아 G20 정상회의를 완벽하게 치렀고, 사상 최대 수출실적으로 세계 7위 경제 강국으로 도약한 의미 있는 한해였습니다.
어려울수록 단합된 힘을 보여준 우리 국민의 저력이고 쾌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6월, 온 시민의 기대와 희망 속에 출범한 민선 5기도 어느덧 6개월이 지났습니다.
우리 모두 오직 지역발전을 위한다는 일념으로 최선을 다해 앞만 보고 열심히 뛰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커다란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었습니다.
멜파스를 시작으로 신세계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유치하였고, 최근에는 연세대와 코업밸리 조성협약 그리고 글로벌 주방생활용품 전문기업인 락앤락과도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였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한자성어 중에 역지사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민으로부터 안성시청이 달라졌다, 친절하고 활력이 넘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고마운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바꾸어 생각해 보면, 그만큼 공무원들이 저를 믿고 따라주었으며, 어려움을 참고 열심히 일해 주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공무원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6개월은, 우리 안성의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도전의 시간이었습니다. 오직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하여 그동안 고정관념을 과감히 탈피하고, 공무원 스스로 몸을 낮추는 친절 행정, 감동 행정을 펼친 결과입니다.
세상은 급격히 변화합니다. 2010년 최고의 화두는 역시 ‘스마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스마트폰’ 열풍은 우리 생활을 획기적으로 바꿔 놓고 있습니다. 단순한 전화의 기능을 넘어 손안의 컴퓨터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공무원 여러분!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시민에게 신뢰 받고, 시대를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공무원 모두가 정말 스마트하게 일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시정을 이끌고 있는 간부 공무원은 더욱 분발하여 일로서 승부를 내야 합니다. 단순히 다른 선진 지자체 따라 잡기식의 추격 전략으로는 부족합니다.
선두에 나서 조직을 리드하며, 시정 정책에 대한 확신과 주관을 갖고 스마트한 책임 행정을 실천해야 합니다.
조직원들에게 공동의 가치를 심어주고 부하직원을 품을 수 있는“덕”을 갖춤으로써, 직원들이 상사를 믿고 일에 몰입할 수 있도록 팀웍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올 한해 시민과의 광폭 소통으로 공무원 조직이 변했다는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요구는 다양합니다.
일부 이익 집단의 사적 요구에 흔들려, 공적 신뢰를 잃어버린다면 더 이상의 변화와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여 미래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또한,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금석천 개발사업, 현장의 목소리를 즉각적으로 반영한 서운산 정비사업 등의 일 추진방식은, 지방자치단체의 새로운 성공 모델이 될 것입니다.
시민과 공무원의 아이디어를 현장에 반영하고, 더불어 중앙로를 포함한 도심 곳곳에 공공디자인 사업을 펼쳐, 도시 전체를 생동감 있고 활기찬 이미지로 변모시켜 나간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시는 올해 안성마춤 브랜드 대상 수상 및 경기도 시군평가 등 24개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경기도 농업인대회 유치, 세계민속축전 개최 등 대내외에 안성시 위상이 널리 부각된 한 해였다고 자부합니다.
오직 전국 최고의 도시를 만들겠다는 우리 시민과 공직자 여러분의 충정어린 애향심과 역량을 하나로 모아주신 결과라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성과는 엄청난 환경변화와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과 함께 사명감을 불태운 공직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고 봅니다.
올 한 해, 변화와 개혁을 위한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시간을 할애한 한해였다면, 내년에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데 더욱 전력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안성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이제는 한해를 돌아보고 잘했던 점은 더 굳건히 다지고, 아쉬운 부분은 새롭게 가다듬어 새해를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공무원은 시민의 바람과 염원을 실행에 옮기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저는 지난 6개월 정말 바쁘게 민생현장을 뛰어 다녔습니다. 그러다 보니, 안성시장으로서 조직 내 신뢰 쌓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공무원 역량 강화를 위해 263명 안성시장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였는데, 과연 시장처럼 일할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을 주었는지, 263명 모두가 시장처럼 일했는지 자문해 봅니다.
공무원이 즐겁게 출근하여 웃으면서 일할 수 있어야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공무원 가족들이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드는데도 노력하겠습니다.
안성시민 여러분!
안성시 발전을 위해, 공무원을 믿고 격려하며 잘한 점에 대해선 아낌없이 칭찬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안성맞춤랜드와 세계 민속축전 등 과거로부터 추진되어온 사업에 대해 의견이 분분합니다.
여론의 추이도 짚어봐야 하지만, 공무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말없는 다수를 위해 공익의 관점에서 흔들림 없이 소신을 갖고 일해야 한다는 겁니다.
남자의 자격에서 보여 준 박칼린의 리더쉽에 전 국민이 감동했습니다. 박칼린은 인생과 일에 대한 본인의 열정을 유감없이 보여 주었고 “사는 동안 남김없이 불태우고 싶다”는 인터뷰를 남겼습니다.
그래야만 안성시가 타 지자체를 뛰어 넘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시정과 지역 발전에 적극 참여해 주시고 협조하여 주신 시민 여러분과, 맡은 바 소임을 다해준 공직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밝아오는 새해엔 금년 한해 이룩해 놓은 결실을 바탕으로, 지역이 안정된 가운데 경제가 살아나고, 지역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시정발전에 협조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시민 여러분 가정마다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