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가평군 김성기 군수, ‘명품도시 가평’…“땀의 결실 맺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

2021-01-05     김신근 기자

[경인신문] 김성기 가평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명품도시 가평을 만들어 나가는 데 두배의 땀을 흘리겠다고 약속드렸는데 신축년이 그 땀의 결실을 맺을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새로 10년이 시작되는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다”며 “가정마다 행복이 충만하고 보람찬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적인 삶에 큰 변화가 일어났고 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겪었다. 국내에도 3차례의 대유행을 거치면서 1일 확진자가 1000명이 넘어서는 등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가적 위기와 함께 사상 최장의 장마와 기록적인 집중폭우가 더해져 지역주민의 시름과 걱정이 어느 때 보다 컸던 시기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례없는 폭우로 인해 자라섬이 침수됐으나 전력을 다해 남도 꽃 정원을 회복시켰으며 37일 개방기간에 13만 여명이 다녀가고 상품권은 4억5000만 원이 소진되는 등 괄목한 만한 성과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누구도 나서지 못했던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을 과감히 추진했고 경기도에서 중점적으로 진행했던 청정계곡 복원사업에 성과를 인정받아 도비 70억 원을 확보했다. 특히 중앙정부에 우리군의 저력을 보여줬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군은 환경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가평읍, 청평면 수변구역 일부를 해제하는 한편 제2경춘 국도 노선안은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기존 노선보다 우리지역에 도움이 되고 경제적으로도 합리적인 가평군 안을 받아냈다.

5등급이었던 공공기관 청렴도는 2단계 상승한 3등급으로 평가받아 군의 청렴이미지를 제고했으며 농정, 도로정비, 공공하수처리, 체납세 징수, 국제교류, 환경 분야 등 각종 평가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장기적인 코로나19 대책으로 김 군수는 “위축된 경제활동은 경기 침체 장기화가 예상되고 우리지역의 주축산업인 관광분야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앞으로는 외부의 영향에 쉽게 흔들리지 않도록 경쟁력을 갖춰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민선7기 주요사업 안정적 마무리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특성을 반영한 ‘가평의 미래’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위기를 극복하고 체감경제를 향상시키는 것. 김 군수는 “소비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가평사랑상품권을 142억 규모로 확대하고 10% 특별할인을 연중 실시하겠다. 상반기에 준공되는 가평 잣고을 시장 창업경제타운은 지역상권 거점으로 활용해 경제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자라섬이 지역경제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봄·가을, 남도 꽃 정원을 개방하고 자라섬 수변생태관광벨트 마스트 플랜을 완성하는 둥 북한강 유람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운영한다.

두 번 째는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겠다고 김 군수는 설명했다.

그는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한마을이 필요하듯이 육아에 대한 부담과 책임을 함께하겠다. 기존 육아정보 전달체계의 플랫폼을 활용하고 나아가 어린이 놀이체험시설 조성 및 아동학대 조사 공공화 사업을 통해 아동이 행복한 성장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위기가구에는 긴급복지를 확대하고 설악 다문화종합복지관, 장애인 생활 지원센터 등 어려운 계층을 위한 시설 등을 확충하는 등 찾아가는 보건·복지를 통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세 번째는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에 문화가 피어나도록 하는 것. 김 군수는 “인재육성재단을 빠르면 하반기에 출범, 장학사업 기반을 마련하겠다. 이와 함께 평생학습관을 본격 추진해 미래 교육을 위한 공간과 시스템이 함께 갖춰 질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예술 분야는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고 주민 창작예술 지원을 통해 포스트코로나에 대응한다.

이어 문화도시 선정을 위해 음악역 1939 공간을 활용한 음악관련 콘텐츠를 연중 제공하고 지역 전반에 체육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북면 생활체육공원, 설악·조종 문화체육센터 등을 추진·운영한다.

네 번째는 지역가치 향상을 위해 도시발전 속도를 올리는 것. 김 군수는 “지역 여건상 소규모 개별공장이 난립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교통망이 양호한 설악면과 상면 지역을 대상으로 산업단지를 추가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산업시설 입지가능지역이 축소되지 않도록 계획관리지역 성장관리방안을 수립하고 시내버스 공영제 추진, 장기적인 교통서비스 쳬계 정립, 상판~적목간 도로개설 등 지역주민들이 바라는 광역도로망 사업들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인다.

다섯 번째는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환경문제를 고민하는 것. 군은 지난해 코로나19를 비롯한 각종 자연재해로 농가에 많은 피해가 우려됐었지만, 농·특산물 직거래 행사를 시작으로 농산물 꾸러미 사업, 온라인 직거래 등 자구책을 마련·대응했다.

김 군수는 “앞으로 지속가능한 농가소득 창출을 위해 푸드플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먹거리 선순환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농촌경제활동의 다각화를 위해 일반 농산어촌개발사업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섯 번째는 어떠한 위기상황 속에서도 군민의 안전한 삶을 지키는 것. 김 군수는 “코로나19 속 새로운 일상에서 방역수칙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인식률도 제고해 나가겠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조속히 복구토록 하고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 지역 자율방재단 활동 강화로 자연재해 피해 최소화에 선제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이 4월에 완료되면 각종 재해에 대한 예방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군수는 마지막으로 “장기적인 안목으로 지역발전을 고민하겠다. 청사 신축이후 올해로 30년이 경과됐다. 앞으로 10년 이후에는 건물의 노후화와 사무공간 부족으로 양질의 행정서비스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래세대의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매년 일정 자금을 적립, 총 800억 정도의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 마을들이 스스로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공동체 정책에 집중해왔다. 2015년 희복마을로 시작해 현재 아람마을로 변경한 가운데 많은 마을들이 자립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공동체 역량을 주민자치의 밑거름이 되도록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무엇보다 군민들의 성원과 공직자들의 노력이 필요한 때”라며 “더욱이 이러한 위기일수록 미래를 위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고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면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존경하는 6만3천여 군민 여러분!

희망찬 갑오년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2014년 한해에도 군민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군은 수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등 군민들의 생활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를 슬기롭게 극복 해주신 군민여러분께 위로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국내 경제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희망과 행복이 있는 미래 창조도시'를 위한 군정비전을 바탕으로 역점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청평면 대성리에서 시작한 도시가스 공급사업이 가평읍 읍내리까지 점화되었으며, 허가민원과를 신설하여 신속한 인허가시스템을 구축하여 주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경기도 역점사업인 아토피 힐링센터 사업을 상면 행현리 일원에 유치하였습니다.

또한 120여만명이 다녀간 제4회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와 27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여 해를 거듭 할수록 명품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4년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선정하였습니다.

이러한 결실로 우리군은 서울신문사에서 주관하고 안정행정부와 농협중앙회에서 후원한 '살고 싶은 지역' 부문에서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와같이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은 함께 노력해 주신 군민여러분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6만3천여 군민 여러분!

금년에도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남북관계 급변 등 국내외적으로 많은 변수가 있을 것으로 예견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여건 또한 그리 만만치는 않겠지만 부족한 재정확충을 위해 자주재원을 지속 발굴하고 중앙부처와 경기도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로 국ㆍ도비 등 의존재원을 적극 확보하여 풍요롭고 활기찬 지역경제 기반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전국 최고의 고품질 유기농 및 친환경 농산물 생산 등 농업경쟁력 향상과 저소득층이 소외받지 않도록 나눔과 행복이 있는 복지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우리군의 예산규모는 작년대비 4.98% 증가한 3413억원이며, 군민 여러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600여 공직자 모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위기가 곧 기회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어려운 난관도 군민여러분과 함께 하나되어 매진하면 우리군을 '축제의 메카', '친환경농업의 메카', '힐링의 메카'로 성장시켜 '희망과 행복이 있는 미래 창조도시'를 실현하겠습니다.

노자의 도덕경에 유무상생(有無相生)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있음과 없음이 서로 함께 하는 세상만물의 이치를 상대적인 관점에서 볼 것을 가리키는 말'로 갑오년 새해 대화합의 정신으로 더 큰 가평을 만드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군민여러분의 가정에 뜻하시는 일들이 모두 성취되는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