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캠톡] 단국대 총학생회 선거 톺아보기...김정호 대학생 논설위원
[연재-캠톡] 70년 역사, 단국대 역사관 개관...김정호 대학생 논설위원
* 경인신문의 '캠톡'은 캠퍼스톡(Campus Talk)의 약자로, 매주 기자가 경기도·인천 일대 재학 중인 '대학생 논설위원'들을 만나 해당 대학 캠퍼스 내 이슈들을 청취하는 코너입니다.
![]() ▲ 단국대 김정호(사학·1) 대학생 논설위원 © 경인신문 |
[경인신문 이설아 기자] 한 해가 마무리될 무렵이면 각 대학 캠퍼스들에서는 다음 1년, 전체 학생들을 대표할 총학생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단국대학교의 경우 지난 11월 14일 총학생회 선거를 마무리하고 벌써 당선자가 발표된 상황이다.
경인신문이 단국대 김정호(사학·1) 대학생 논설위원을 만나 이번 단국대 총학생회 선거 세부 내용에 대해 들어보았다.
Q. 총학생회 선거에 몇 명이나 출마했나?
단국대학교는 총학생회장 후보(정후보)와 부총학생회장 후보(부후보)가 함께 러닝메이트로 1개의 선거운동본부를 꾸리고, 학생들의 많은 지지를 받은 본부가 다음 학기 총학생회를 구성하는 형식으로 총학생회 선거가 이뤄진다.
2020년도 제52대 총학생회를 위한 선거운동본부는 총 2개가 꾸려졌다. 기호 1번으로 출마한 '달 : DAL 선거운동본부(이하 달)'와 기호 2번 '선 선거운동본부(이하 선)'가 바로 그것이다.
Q. 각 선거운동본부는 어떤 특색을 지니고 있나?
'달'의 정후보와 부후보는 각각 민선우 응용통계학과 14학번 학우와 신민식 무역학과 15학번 학우로, '선'은 고분자공학과 13학번 이강은 학우와 경영학과 15학번 남승우 학우로 구성됐다.
'달'의 민선우 학우와 '선'의 이강은 학우 모두 2019년도 제51대 총학생회에서 각각 사회과학대학과 공과대학 단과대 회장으로 재임하다 총학생회장에 뜻을 두고 나왔는데, 두 선거운동본부 모두 학교 시설을 개선하고 재학생들과 소통을 통해 불만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두는 데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 ▲ 단국대학교 '달' 선거운동본부 총학생회 선거 팜플렛 (사진=김정호 대학생 논설위원) © 경인신문 |
![]() ▲ 단국대학교 '선' 선거운동본부 총학생회 선거 팜플렛 (사진=김정호 대학생 논설위원) © 경인신문 |
'달'은 자치, 인권, 문화, 복지, 배움 5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공약을 발표했다. 이 중 학생들이 캠퍼스 범죄 예방 및 안전한 캠퍼스 문화 조성을 위해 올해부터 자발적으로 운영 예정인 '캠퍼스 폴리스'를 비롯해, 용인 서부경찰서와 연계해 ▲늦은 시간 학생들의 안전한 귀갓길을 만들겠다는 내용이 눈에 띈다.
이외에도 '달'은 ▲사회봉사단을 창설하여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타 대학과의 교류전과 같은 학교 축제를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 또 버스 배차 시간을 알려주는 ▲BIS(Bus Information service) 등의 캠퍼스 시설을 개편 및 보수하여 학생들이 더 만족스러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쪽으로 방향을 맞췄다.
'선'은 '달'이 내세운 자치, 인권, 문화, 복지, 배움에 '소통'을 추가해 6가지 키워드를 내세웠는데, ▲통합 학술제를 개최해 현행 학과 내에서 이뤄지는 학술제를 벗어나 학생들이 더 많은 지적 교류를 접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또 '선'은 흡연 부스 설치로 인해 2학기부터 줄어든 ▲흡연 구역을 재조정해 흡연자와 비흡연자, 양측의 불만을 모두 감소시키고 현재 2개밖에 존재하지 않는 캠퍼스와 ▲근방 상권 간 통로를 1개 증설하겠다고 밝했다. 이외 '선'의 공약에는 ▲학교 기념품 제작 사업 시행 및 ▲학교 공지를 학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SNS 채널를 이용해 전달하는 등의 내용이 있다.
Q. 선거 결과는 어떻게 됐나?
선거 유세 기간은 지난 5일부터 시작해 11일 마무리 됐다. 선거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치뤄졌으며, 투표율 38.8%로 기호 1번 '달' 선거운동본부의 민선우 정후보와 신민식 부후보가 당선됐다. 당선된 학우들이 2020년 단국대학교를 어떻게 꾸려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