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데플림픽 귀국… 서울장애인사이클 고병욱 은·동메달 쾌거
“이영주 감독의 치밀한 지도력이 만든 결과”
[경인신문=신용환 기자]2025 도쿄 데플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장애인 사이클 대표팀이 11월23일 김포공항 으로 귀국했다.
이번 대회에서 서울장애인사이클연맹 소속 고병욱 선수(CJ대한통운)는 30km 포인트 레이스 은메달, 25km 도로독주 동메달을 연이어 획득하며 한국 장애인 사이클의 국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대한장애인사이클연맹 이광현 회장은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어려운 컨디션 속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 감사하다”며 대표팀의 투혼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모든 코칭스태프와 지원 인력의 헌신 덕분에 좋은 결실을 얻었다”며 노고를 전했다.
서울장애인사이클연맹 김대선 회장 역시 “서울 소속 선수인 고병욱 선수(CJ대한통운)가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 선수단 모두 정말 고생 많았다. 오늘만큼은 마음 편히 쉬고 맛있는 음식을 드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번 대표팀의 성과는 선수 개개인의 기량 외에도, 대표팀을 이끈 이영주 감독의 전략적 리더십이 현장에서 돋보였다는 평가가 커지고 있다.
이영주 감독은 “좋은 성적은 결국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해준 덕분이다”라면서도 “이광현 회장을 비롯한 연맹과 사무국이 아낌없이 지원해준 것이 무엇보다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분위기와 기세를 내년 제5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패러게임까지 이어가,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장애인 사이클 관계자들은 이번 성과를 두고 “선수에 대한 세심한 관리, 경기 전략 수립, 국제 대회 흐름을 읽는 판단력 등 이영주 감독의 종합적인 지도력이 팀 전체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입을 모았다.
귀국한 선수단은 잠시 재충전 기간을 갖고, 다가올 제5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패러게임 준비에 다시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