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술관 , 2025 경기작가집중조명 ‘ 작은 것으로부터 ’ 개최
김나영 & 그레고리 마스 , 박혜수 , 최수앙 경기 중견작가 집중 조명
2025-11-19 이희찬 기자
이번 전시는 경기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중견작가 김나영 & 그레고리 마스 , 박혜수 , 최수앙 3 인 의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기획전이다.
경기문화재단 예술본부 추진의 ‘ 경기 시각예술 집중조명 ’사업과 협력해 제작 지원 신작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올해로 4 회째를 맞이했다.
‘ 작은 것으로부터 ’는 1990 년대 조각적 기반 위에서 출발해 동시대의 사회적 · 제도적 맥락 안에서 조형 언어를 갱신하고 변주해 온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세 작가 의 ‘ 작은 것 ’은 물리적 크기의 문제가 아닌 , 작가의 예술 세계를 구성하는 태도이자 동시대의 조건을 통과하는 감각적 전략으로 , 작은 감각에서 시작해 사회 구조와 제도 , 물질과의 관계로 시선을 확장해왔다.
실제로 이들은 1990 년대에 조소 전공으로 정규 미술 교육을 받거나 조형적 작업 세계를 구축했던 세대로 , 20 여 년간 조각 , 설치 , 영상 , 회화 , 퍼포먼스 , 출판 등으로 매체를 확장하며 동시대 미술의 제도적 조건과 사회적 참여의 방법론 , 조각의 매체적인 행위성을 탐구해왔다.
2008 년부터 함께 작업을 시작한 김나영 & 그레고리 마스는 가능성이 촉발하는 에너지에 기초한 작업을 선보인다.
주변 환경과 유연하게 관계 맺으며 진화하는 작업의 방식은 전시에 선보이는 작가 팀의 신작 15 점과 킴킴 갤러리의 첫 공공미술관 전시 프로젝트인 이번 전시작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서로 이질적인 관계의 요소들을 조합하는 조각 설치 작업을 비롯해 , 43 여명의 작가가 참여한 킴킴 갤러리 프로젝트에서는 예상치 못한 장면으로 뻗어나가는 예술 실천을 엿볼 수 있다.
박혜수는 발화되지 않은 미시적 감정과 구조화되지 않은 개인의 이야기를 수년간 수집하고 분석하는 장기 프로젝트를 선보여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탈북민 50 명과 한국인 3,000 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시작으로 10 여 년간 이어지는 연작의 흐름에 위치한 두 점의 대형 설치 신작을 선보인다.
전시 공간 전체를 점유하는 작품은 탈북민의 인터뷰 음성과 집회의 소음을 비롯해 작가가 수집한 소리로 만들어진 사운드스케이프와 전시 공간을 감시하는 서치라이트를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