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분당 대광사 가을밤 하늘 수놓은 가을빛 예술제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가을 축제로 대광사 합창단 가수 우연이 등 축하 공연 펼쳐.
[경인신문=김중택 기자]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불곡산 산자락에 위치한 천태도량 대광사가 제15회 가을빛 예술제를 열고 5000 여명 관객들과 화합과 상생 공감을 발원하는 깊어가는 가을밤 하늘을 아름답게 수 놓았다.
천태종 대광사 주지 경혜스님은 지난 20일 오후 대광사 경내에 설치된 특설 무대에서 2025년 성남시민과 함께하는 가을빛 예술 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예술제 행사에는 천태종 정의회 총무분과위원장 용문스님, 구리 금성사 주지 안산스님, 고향 보월사 주지 지윤스님, 성남 화성사 주지 덕일스님을 비롯해 신상진 성남시장,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 김은혜,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이광재 민주당 분당갑 지역 위원장, 김병욱 대통령실 정무비서관, 수호 갤러리 이지수 관장, 백현주 전 국악방송 사장, 성남 지역 시·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가을빛 예술제에서 주지 경혜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의 음악회는 모든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동시에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고자 마련한 자리"라며 "모든 이들의 화합과 상생 공감을 발원하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고 힘든 이들과 고통을 나누는 큰 빛 대광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신상진 성남시장은 축사에서 "대광사는 성남을 대표하는 최고의 사찰"이라며 "앞으로도 성남시가 문화다 양성을 바탕으로 모두 함께 어우러지는 멋진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이 외에도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 김은혜,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병욱 대통령실 정무비서관도 대광사 가을빛 예술제 개최를 축하했다.
가을빛 예술제는 일부 식전 행사와 이부 본 행사로 진행되었으며 난타 그룹 타우라의 '골든', '동방의 등불' 공연으로 막을 올린 1부 행사에서는 아디지오 앙상블이 일어나 '천의 손, 천의 눈' 하모니카 공연을 펼쳤으며 가수 리화씨가 '아자', '딜라일라'를 열창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다문화 가정을 대표한 이주 노동 자들의 전통 춤 공연이 펼쳐졌으며 국제평화문화예술단의 민요 선소리 산타령과 권명주 느르 무용단의 승무(이매방류)로 마무리됐다.
2부 음악회에서는 대광사 합창단의 구인사의 밤 사랑의 마음으로 자비의 두 손으로 공연을 시작으로 세대간 화합가 상생 공간을 발현하는 무대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인기가수 우연이씨는 '그 남자', '별 빛 같은 나의 사랑아', '우연히', '환희', '사랑의 트위스트', '밤이면 밤마다' 등을 열창해 관객들로 부터 기립박수를 받으며 앵콜 이라는 환호속에 대광사 가을밤 예술제는 절정에 달했으며 무대에서 내려온 우연이씨에게 팬들이 달려가 사진촬영 등 그 인기를 실감했다.
가을빛 예술제 대미는 가수 김연우가 장식했다.
김연우는 '여전히 아름다운지', '나와 같다면', '이밤이 지나면', '내 사랑 내 곁에'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의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은 한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한편 이날 대광사는 지역내 소외 계층 지원을 위한 자비 성금 3,000만원을 천태종 종합복지재단에 전달했다.
아울러 지난 8월 22일 성남시 여자 농구 명맥을 잊고자 창단한 분당 구미중학교 농구부에 총 2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끝으로 분당 대광사 가을빛 예술제는 올해로 15회를 맞아 2009년 지역 청소년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시작돼 해를 거듭할수록 다문화 가정과 소외된 계층을 대상으로 확대해 왔으며, 이번 가을빛 예술제는 늦은 밤까지 모두가 한 마음으로 참석한 불교 신도들과 성남 주민들은 깊어가는 가을밤의 아름다움과 함께 흥겨운 공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며 행사 안전을 위해 분당경찰서(서장 정진관)에서 교통 외근 경찰관들이 행사 현장에 배치되어 사전 안전 예방에 힘쓰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