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속, 또 다른 작은 바우덕이
안성 공도읍 불당리 ‘작은거인 예술단’
2010-09-09 박우열 기자
왁자지껄 축제분위기가 무르익을 요즘 축제장 구석에 요란한 음악 소리가 대중들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얼씨구 저~절씨구 들어간다” 구성진 각설이타령 이 흘러나오는 곳.
지난 2002년 안성시 공도읍 불당리에 둥지를 튼 작은거인 예술단 가족은 전국을 무대로 여러 지역의 축제장을 찾아 각설이 공연을 하는 공연단으로, 공연단 모두가 작은 키의 가족들로 구성되어 있다.
작은거인 예술단은 이미 여러 매스컴을 통해 소개 된 독특한 가족공연단으로 많이 소개도 됐었다.
가족예술단의 구성원은 단장 김명섭(64세), 손복순(65세)의 사이에 윤경, 윤정, 등 두 딸과 8년 전 입양한 양아들 준길(짱구) 군을 포함하여 모두 다섯 식구다.
이 가족 예술단의 특징은 가족 모두가 춤과 묘기를 할 수 있는 개인기가 뛰어나고 여러 악기를 다룰 줄 알며 노래실력과 익살스런 말 재주까지 있어 가는 곳 마다 폭발적인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공연단이다.
작은 거인 예술단 김 단장은 “전국 어디에서 공연을 하든지 우리는 바우덕이의 고장, 안성맞춤의 고장인 안성에서 왔습니다”라며 많은 관객들 앞에서 안성을 홍보한다고 한다.
특히 작은 거인 예술단은 가족이 어려웠던 시절 여러모로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마음으로 축제가 끝나면 수입금(엿, 음반 등 판매수입)의 일부를 매년 어려운 이웃에 기부하고 있는 등 그들에 선행으로 이웃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남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희망을 잃지않고 사람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주는 이 작은가족들에게 마음에서 우러난 뜨거운 박수를 보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