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안성민주당 당원들 위원장 확정에 ‘반발’
안성지역 무시한 ‘전략적 정치’ 후 폭풍 예상
민주당 안성시 지역위원회 위원장으로 중앙당 조직연수국 부국장인 윤종군(39세)씨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안성지역 민주당원들의 반발이 거세어 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 민주당 중앙당은 당무위원회를 통해 윤 부국장을 최종 인준했다.
그러나 민주당내 당원들은 안성지역을 무시한 ‘전략적 정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위원장을 둘러싼 후 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홍석완 위원장은 “중앙당의 처사에 실망스러움을 금치 못한다. 당을 탈당하지는 않지만 협조는 하지않을 것”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남경우 사무국장은 “나를 비롯한 민주당원들 모두 이번 처사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그동안 안성을 지켜나갔던 핵심인물들을 배제하고 새로운 인물이라는 명분으로 지역과 한마디 협의 없이 운종군 씨를 전략적으로 내려 보내는 중앙당의 결정은 용납할 수 없다”며“안성의 6.2지방선거를 정체불명의 공작공천으로 망쳐놓더니, 금번 지역위원장 지명 또한 지역여론을 완전히 무시하고 당헌․당규를 위반하면서 중앙당식구 챙기기용 하사품으로 전락시켰다. 전당대회전까지 신인위원장 지명을 철회 또는 스스로 사퇴하도록 할 것이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윤종군 부국장은 “안성민주당 당원들의 단결과 화합을 위해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임 하겠다”며 “안성당원들의 서운한 심경은 충분히 이해한다. 삼고초려가 아니라 십고초려를 해서라도 함께 민주당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안성 민주당원 중 일부가 탈당을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원들 간의 갈등은 우선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있어 안성민주당을 쇄신하려는 의지는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