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유도 회장에는 김학원 회장 취임
[ 경인신문= 박우열 기자] 지난 1월 25일(음 12월 15일)안성 향교에서는 전교·유도 회장 이·취임식이 거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제33대 정용문 전교가 이임하고 제34대 박종무 전교가 취임했다.
전임 정용문 전교는 이임사에서“그동안 아무 탈 없이 3년 임기를 맺게 해준 장의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새로 취임한 박종무 전교가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향교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나가 길 부탁드린다”며 축하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17대 김학원 유도 회장은 공자님 말씀 중 학이 시습에 대한 간단한 풀이와 학습에 매진하는 향교를 추구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취임사를 갈음했다.
이 자리에는 김학용 국회의원을 대신해 부인 김화자 여사가 함께했으며, 최혜영 국회의원 사무실 민규식 사무국장,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 박명수 도 의원, 박석규 문화원장, 안성 향교 장의, 시민 등이 참석해 이취임을 축하했다.
안성 향교는 시민들의 윤리교육과, 한문, 전통 혼례, 유아 청소년 인성 교육 등 사회 교육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1532년(중종 27)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된 안성향교는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그 뒤 중건됐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명륜당·동재(東齋)·서재(西齋)·내삼문(內三門)·외삼문(外三門)·풍화루(風化樓) 등이 있으며, 대성전에는 5성(五聖), 10철(十哲), 송조6현(宋朝六賢), 우리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조선 후기 향교는 교육 기능이 쇠퇴하고 대신 선현에 대한 제향을 통한 교화 기능을 주로 담당했으며 봄·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奉行)하며 초하루·보름에도 분향을 하고 있다.
안성 향교는 1983년 경기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으며, 전교(典校) 1명과 장의(掌議) 수명이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남한에 남아있는 향교는 1900년에 창설된 오천향교(鰲川鄕校)를 끝으로 231개의 향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