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문경복 옹진군수

2024-01-02     경인신문 기자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풍년과 풍요를 상징하는 “청룡의 해”의 활기찬 아침을 맞아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민선 8기도 이제 2년차 중반에 접어들었습니다. 지금부터는 군민들께 성과로 보답해야 할 시기입니다.

지역의 민심인 리별 건의사항 해결과 약속드린 공약과제 완수 그리고 옹진의 미래를 주도할 전략사업 수립에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물론 대․내외 악조건이 우리를 억누를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금년도 사자성어로 삼은 마부위침(磨斧爲針)의 자세로 지치고 어려운 일도 노력하고 인내하며 내일의 희망을 위해, 하나의 목표를 향해 힘차게 도약할 것을 약속드리면서 내년도 군정 운영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교통 불편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주민의 보편적 권리인 이동권 확보를 위해 도서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겠습니다. 먼저 국토교통부와 인천시에서 백령공항 건설 실시설계용역과 배후부지 개발 용역을 추진할 것입니다. 이와함께 우리군에서는 내국인 면세지역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주민들이 하루 동안 육지를 다녀오실 수 있도록 연평, 덕적, 자월 오전출항 여객선을 도입하고, 낙도 주민들의 불편 개선을 위해 건조중인 466톤급 덕적 자도 연료 운반선도 올해 하반기 취항을 목표로 추진하겠습니다.

관광객이 비싼 운임 부담 없이, 상시 방문할 수 있도록 전 국민 동일요금제 지원사업을 시작하겠습니다.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지만 우선, 연평항로부터 시범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인천시 도로로 지정된 장봉도~모도간 연도교 건설공사는 소음 피해를 겪고 있는 장봉도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빠른 시일내에 인천시를 설득하여 조기 착공되도록 서두르겠습니다.

극심한 교통체증 불편은 물론 심지어 응급환자 이송에 어려움을 겪는 영흥 주민들을 위해 안산시 대부북동 삼거리부터~영흥도 구간까지를 국가지원지방도로로 지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영종~신도간 서해평화도로 개통에 맞춰 북도면 기반시설을 확충하여 폭증하는 교통정체를 사전에 대비하고 9개소 2100면의 주차장을 조성할 것이며 300리 자전거 이음길도 단계별로 추진하여 한강에 버금가는 자전거 명소로 변모시키겠습니다. 백령면과 북도면에 100억원을 투자하여 NLL 평화생태 섬 둘레길 조성과 보행자 및 해안도로 개설, 넛출항 진입로 확포장 붉은노리~발전소 구간 재포장 등 도로망을 확충하고

대중교통인 공영버스, 행복버스, 행복택시 운영은 확대하고 심각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진두항, 모도리, 계남마을, 달바위항에 공영주차장을 신축하고 옹암 해변 주차장도 정비하겠습니다.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승봉~대이작도 연도교 건설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는 등 미래를 내다보고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특별히, 중단된 인천~백령 항로 대형여객선 유치는 그간 7차에 걸친 공모에도 응모선사를 찾지 못했지만 이를 거울삼아 혁신적 방안을 강구하여 반드시 유치하겠습니다.

두 번째, 맞춤형 지원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겠습니다. 지역경제의 허리를 지탱하는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한 맞춤형 정책들을 추진하겠습니다. 서해평화도로 개통으로 관광객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입니다.

북도면에 수산물 직판장을 조성하여 관광객이 즐겨찾는 상권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또한, 여의도~김포~서해를 잇는 아라뱃길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덕적도와 인근 도서도 관광객으로 붐빌 것입니다.

소상공인들이 제값 받고 농수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덕적면에 현대화된 직판장을 설치하겠습니다. 연평 베이커리를 시작으로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는 도서별 특성화 사업도 적극 발굴하겠습니다. 침체된 경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이자지원, 특례보증, 카드수수료 등 경영안정 사업은 더욱 확대하고 새로운 가게 리모델링 지원사업도 시작하겠습니다.

세 번째, 농수산업의 안정과 변화를 도모하겠습니다. 지역경제의 근간인 농·수산업 안정을 위한 특화시책을 발굴하고 고령화 대응을 위한 변화도 추구하겠습니다. 먼저, 농가에서 재배한 우리 쌀은 과도한 해상 운반비로 시장에서 경쟁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습니다.

국회, 농림부, 인천시 등과 긴밀히 협의하여 공공비축미곡으로 매입량의 안정적 확보와 함께 옹진의 브랜드 쌀인 북도면 고시히까리에 이어 백령면에는 하이아미 재배를 지원하여 자체생산 자체소비로 정부수매 의존도를 낮추는 전략도 함께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기존 백령, 덕적에 이어 북도면과 영흥면에 500톤급 DSC를 설치하고 공동육묘장 및 농기계 임대사업소 운영과 병해충 방제를 위한 무인헬기 지원사업 등 노동력 감소 대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고품질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농자재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습니다. 매년 극심한 가뭄으로 부족한 용수를 확보하기 위한 소류지개발, 농배수로, 소하천 정비 등농업기반시설도 보강하겠습니다.

수산물 고급화와 공급체계 개선을 위해 수산물 저장시설, 냉동냉장고 등을 지원하고,해양사고 예방과 안전 조업을 위해 노후기관 대체, 어선사고 예방시스템을 도입하고어업인에 대한 선원 보험료도 지원하겠습니다.

불법조업 단속과 어민 보호를 위해 129톤급 어업지도선을 새로이 대체․건조하고 분해되는 어구를 보급하여 안전한 친환경 어장을 조성하겠습니다. 특별히, 무분별히 폐그물을 투기하는 어민에 대해서는 계도가 아닌 강한 행정조치도 시행하겠습니다.

양식장 서식지를 조성하고 수산 종자 매입 방류는 물론 어장진입로 보수를 비롯해 수산물 운반대책도 강구하여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겠습니다. 또한, 사고 위험과 무분별한 남획으로 어민 피해가 있는 해루질 근절을 위한 조례 제정과 방송시스템 구축 등 대책도 추진하겠습니다.

섬별로 먹거리를 개발하고 육성하여 생산과 소비가 선순환되는 체계를 구축하고 옹진자연 쇼핑몰과 다양한 직거래장터 정례화를 비롯해 농수산물 영상을 TV, 유튜브 등에 방영하여 우리 농수산물 판매를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농촌에 창업가형 젊은 일꾼이 모이도록 청년 농어업인 육성사업과 영흥면에 스마트팜 시설을 조성하겠으며, 농어업에 대한 공익적 가치를 고려하여 연간 60만원의 공익수당 지급을 비롯해 노후된 연평 어업인 복지회관도 재건축하겠습니다.


네 번째, 보석같은 천혜자원을 관광 명소화 하겠습니다. 먼저, 문체부와 인천시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백령도 가고싶은 K관광 사업과 대이작 섬 명소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가치가 뛰어난 두무진과 영흥 노가리 해변 그리고 덕적 능동자갈마당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사업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자월도 야생화 단지 사업은 30ha 규모로 2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자월 천문공원과 덕적 자연 휴양림 그리고 문화시설인 소야랑을 금년에 개관하여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섬 바다의 가치를 체험하기 위해 덕적 소야도 떼뿌루와 자월 장골 해변에는 야영장을 조성하고 영흥 십리포 해변에는 수경시설을 설치하겠으며 연평도에는 해상보행교와 전망대를 비롯해 함상공원을 새롭게 단장하겠습니다.

백령·대청 일원에 국가지질공원과 생태관광체험센터를 조성하고 유네스코 등재를 통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평화의 섬으로 인정받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섬 마을 선생님과 관련된 계남분교를 복원하고, 최분도 신부님의 업적을 담은 덕적 천주교 역사 기념관 조성과 130년 교회 역사를 가진 영흥 역사문화 전시관도 건립하겠습니다.

또한, 한국 기독교 역사 사적지인 중화동교회를 복원하고 인근 주변도 문화공원으로 조성해 나가는 등 우리군의 지역유산을 발굴하고 보존하여 역사적 가치를 드높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섯 번째, 모두가 함께 따뜻한 복지공동체를 실현하겠습니다 글로벌 경제 침체와 우리 경제 성장세 둔화로 취약계층은 올해보다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복지의 기본적 가치인 ‘편안한 삶’ 실현을 목표로 전 세대에 차별 없이 공정하게 지원하겠습니다.

노후된 소청2리, 외2리, 북2리, 굴업리 경로당을 신축하고 영흥면 노인종합복지관을 건립하여 어르신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새롭게 단장하겠습니다. 각종 보훈수당 지원과 참전유공자 사망시 배우자 수당 지급도 신설하겠으며, 장수노인 활동비, 기초연금 그리고 노인 일자리를 통해 어르신들의 안정된 노후생활을 지원하겠습니다.

저소득층을 위해 맞춤형 생계, 주거, 의료급여를 한층 강화하고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난방비 등 지원사업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가족센터 건립 개관에 이어 종합사회복지관도 건립하여 한 부모 및 다문화 가정은 물론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운영비 지원과 재가 장애인 복지사업도 추진하겠습니다.

암 투병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환우들을 위해 최대 200만원까지 치료비를 지원하고주민 호응이 높은 1섬 1주치 병원 서비스도 확대하겠습니다. 올해 취항하는 200톤급 현대식 병원선으로 무의도서 순회 진료를 안정적으로 시행하고 백령도에 이어 다른 섬까지 약국을 유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