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에 보수성향 임태희 후보 당선
“13년 경기교육 바꾸고 미래지향 교육으로 새롭게”
[경인신문=김신근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임태희 후보가 성기선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보수 성향의 임 후보가 당선되면서 경기교육에 어떤 새바람이 불지 관심이 모아진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후보 중 중도·진보성향의 후보가 9곳(서울·인천·울산·세종·경남·충남·전남·전북·광주), 보수성향 후보가 8곳(경기·강원·충북·경북·대구·부산·대전·제주)에서 당선을 확정을 지었다.
이중 임태희 후보는 총 투표자 5,819,746명 중 3,081,100명(54.79%)의 선택을 받으면서 2,541,863표(45.20%)를 얻은 성기선 후보를 제치고 제21대 경기도교육감으로 이름을 올렸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은 “오늘의 승리는 도민 여러분의 교육 변화에 대한 염원과 저의 정책 등 약속에 대한 믿음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2일 승리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기간 동안 도민 여러분께서는 저에게 이구동성으로 제발, 이번에는 경기교육을 바꿔 달라고 말씀하셨다”며 “이제 그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태희 당선인은 “13년의 획일, 편향, 현실안주 교육을 끝내고 자율, 균형, 미래지향 교육으로 경기교육을 새롭게 바꿀 것이며 경기교육의 불편했던 진실을 하나하나, 구석구석 잘 살펴 앞으로 4년간, 지난 13년 동안 누적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제가 가진 모든 경험과 노하우를 경기교육의 미래를 위해 총력을 다해 경기도 모든 지역, 모든 학생에게 올바른 교육, 따뜻한 인성, 고른 교육기회를 누릴 권리를, 학부모는 돌봄과 사교육비, 진로, 폭력 등 걱정에서 벗어나 공교육에 대한 믿음을 되찾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임 당선인은 “앞으로 4년,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의 목소리를 더 경청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 정책에 반영하는 ‘소통’ 교육감이 되겠다”며, “임태희와 함께 경기도를 교육특별도로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임 당선인은 선거공약으로 ▲경기도 카페테리아 급식 방식 전환 ▲유치원의 방과후 건강간식 무상 제공 ▲경기도교육연구원을 가칭 ‘경기도미래연구원’으로 개편 ▲1시·군, 1교육지원청으로 교육지원서비스 개선 ▲1인 1스마트기기 개인 소유 지급 등 5대 공약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