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후보, 수원ㆍ용인에서 출정식
‘집권당 인물론’과 ‘청렴성’ 부각시키며 지방선거 경쟁력 강조
[경인신문=김신근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공식선거운동 첫날 수원·용인에서 이른바 ‘외유내강 진심 행보’를 선보여 도민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은혜 후보는 이날 수원 팔달문시장을 찾아 ‘경기도정 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흰빨(흰색·빨강색)’ 야구 유니폼을 착용한 김은혜 후보는 수원시민들과 밀착 스킨십을 펼치며 ‘젊음·열정’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은혜 후보는 이후 용인 중앙시장을 찾아 소상공인·자영업자 목소리를 경청하는 스킨십을 가졌다. 그 일환으로 김은혜 후보는 이상일 당 용인특례시장 후보와 시장 내 분식집에서 떡볶이 저녁을 먹기도 했다.
김은혜 후보는 “6월 1일 압도적인 승리로 진정한 대한민국의 봄을 가져다주셔야 한다”며 “여당 후보, 힘 있는 후보 김은혜를 밀어달라”고 강조했다.
김은혜 후보는 “얼마 전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내 법인카드를 보더라도 탐하지 말라. 그것으로 소고기도 먹지 말라고 했습니다. 저는 법인카드 없이도 도정을 이끌 수 있습니다.”라면서, “우리 남편은 이미 비만인 상태이기 때문에 소고기를 먹지 않아도 동면 가능한 배를 갖고 있습니다. 여러분께 약속하고 싶은 것은 국민이 믿고 맡겨 주신 카드를 내 카드처럼 그렇게 살지 않겠다는 점입니다”라고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꼬집었다.
이어서 “저는 ‘도민의 카드’를 ‘내 카드’로 생각하는 안일하고 무서운 생각을 버리겠다. 진정 도민을 위한 정책을 펼치며 혈세를 아끼겠다”고 청렴함도 부각시켰다.
또한 “아침에 출근할 때, 지하철 입석에 끼어 가는 고통을 그동안 누구 하나 손대지 않았다, 내집 하나 마련했지만 세금 폭탄에 죄인과 같은 고통을 받았다”면서 “경기도 의회의 95%를 장악한 민주당이 그때 한게 무엇이냐”고 물었다.
또한 “3월 9일 봄이 온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운을 뗐다. 수원시와 경기도정을 장악했던 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경기도를 새롭게 바꿀 김은혜 후보를 도민 여러분께서 선택해주신다면 진정 경기도엔 봄이 올 것”이라면서, “지난 2월 제20대 대선을 통해 봄이란 계절이 왔지만, 꽃들이 만개한 완벽한 봄내음을 우리는 맡지 못했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의힘이 압승하고 윤석열 정부가 힘을 받는다면 진정한 봄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