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을 알려주마 제4탄 - 박남춘 후보가 ‘빵빠레’ 시장으로 불리는 이유
-제3연륙교 등 현안사업이 모두 박남춘 업적? -No! 기공·개통식에만 참석했을 뿐!
[ 경인신문= 이광일 기자] 국민의힘 인천시장 유정복 후보 선거대책위는 논평을 통해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천시장 후보토론회 팩트체크’라는 제목의 카드 뉴스를 올려놨다. 지난 16일 열린 인천언론인클럽 주최 TV토론회에는 카드 뉴스를 크게 확대해 들고 나오기도 했다.
카드엔 제3연륙교 사업이 지연되고 있었으나 자신이 착공했고, 월미바다열차와 투모로우시티는 방치 되고 있었으나 자신이 재탄생시켰다고 주장햇다.
행정기관이 벌이는 사업들은 법·행정적으로 정해진 절차와 단계를 거쳐야 한다. 예산을 최대한 아끼면서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특히 주민 갈등 소지가 높은 사업들은 사전에 충분한 협의와 소통으로 문제 발생을 최소화하거나 예방해야 한다.
박 후보가 자신의 공적으로 자화자찬하는 사업들도 예외가 아니다. 정상적인 절차와 단계를 밟고 있는 사업들을 마치 누군가 고의로 지연시키고 방치한 것처럼 말하거나, 자신이 모든 문제를 일시에 다 해결한 양 말한다는 것은 어처구니가 없다.
박남춘 후보의 팩트체크 가운데 두 가지만 팩트체크해 보자. 제3연륙교 건설은 2000년대 초 시작됐으나 교통량 분석, 손실보전금 문제 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다 유 후보가 인천시장으로 재임했던 2017년 12월 손실보전금 최소화, 건설 및 개통 시기 등에 대한 최적건설방안과 기본설계용역을 준공했다. 이를 근간으로 구체적 사업계획이 수립됐고 2020년 착공됐다. 유 후보가 사업 기반을 잘 닦아 놓았기 때문에 착공이 가능했던 것이다.
월미은하레일(현 월미바다열차)도 마찬가지다. 안상수 전 시장 재임 시 만들기는 했으나 안정성, 사업성 등의 문제로 한때 철거 주장까지 제기됐었다. 송영길 전 시장 시절엔 생뚱맞게 레일바이크로 대체하자는 주장까지 나왔다.
송 시장 재임시절 선정된 민간투자자는 재건설을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다. 이에 유 후보는 시장 취임 후 민간투자사업을 취소하고 교통공사 재정사업으로 전환시켰으며 2017년 4월 ‘월미은하레일 활용 재추진계획’을 수립, 본격적으로 사업을 재개했다. 유 후보의 결단이 있었기에 재개통이 가능했던 것이다.
시중에서 박 후보는 ‘빵빠레 시장’으로 불린다. 유정복 후보가 기틀을 마련한 사업들의 착·완공식에만 참석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별명이다. 남의 공 가로채기가 주특기인지는 모르겠으나 염치는 좀 있어야 한다.
정상적인 단계와 절차를 이행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해나가는 과정을 전부 생략한 채 박 후보가 모든 걸 다 혼자서 해결했다는 식으로 떠들어 대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엄연한 팩트를 왜곡해 가며 시민들의 눈을 가리려 드는 것은 일종의 기만행위다. 최소한 부끄러운 줄은 알아야 한다.
2022년5월19일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후보 선거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