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장 후보 토론회에 이어 캠프 논평으로 뜨거운 장외 설전

2022-05-18     김신근 기자

[경인신문=김신근 기자] 어제(17일) 용인특례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있었던 설전이 다음 날 양측의 캠프 논평으로 다시 한번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상일 후보 캠프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토론으로 백 후보는 4년 전 본인의 공약집에 있는 공약에 대해서 '동네 민원'을 운운하며, '지난 선거에서 지역민원이라 다 받아줘서 4백, 5백개를 내놨었고, 당선된 후 인수위과정에서 이를 120여개로 추렸다'며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식으로 발언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각 가정집에 배달된 공보물에 있는 공약을 두고 선거 때 어쩔 수 없이 약속한 동네민원으로 취급하고, 당선되면 인수위 등에서 다시 취소한다는 식의 발언은 잘못되어도 너무 잘못되었다”고 꼬집었다.

이어서 “공약 하나 하나는 용인시민의 고충과 염원이 담긴 소중한 약속이다. 다 지킬 수 없더라도 노력하고, 다른 대안을 찾아 마지막까지 노력하는 것이 공공의 역할이고, 시장의 책무이다. 백군기 후보는 공식선거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용인시민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110만 용인시민의 간절한 목소리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군기 후보 캠프 곽선진 대변인도 “‘프로낙선러’ 이상일 후보는 공약실천을 운운할 자격이 있는가! 대통령 인수위 ‘GTX 공약 파기’·무슨 자격으로 공약 이행을 논하는가”라는 반박 논평을 발표했다.

곽 대변인은 “2016년 총선 기흥에서, 2020년 총선 수지에서 용인시민의 손으로 심판받은 ‘프로 낙선러’ 이상일 후보는 공약 이행을 평가할 표본조차 없으니, 한가하게 숫자놀음을 하는 것은 아닌지 애처롭다”고 밝혔다. 이어 “기흥과 수지에서 심판받고 야인으로 지낸 이상일 후보로서는 선거 공약이 어떻게 수립되고, 정책화되는 것인지 제대로 모를 수 있어 간단한 설명을 드리는 것으로 (논평에)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곽 대변인은 “용인특례시는 1차산업부터 4차산업까지 대한민국의 모든 사업이 집적된 대한민국의 축소판으로 용인특례시의 숙원사업과 민원사항만 알아도 대한민국의 모든 문제를 파악할 수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이상일 후보께서 여전히 이루지 못한 용인 당선이 현실화하면 인수위원회에서 숙의를 거쳐 단기와 중·장기 과제로 공약을 세분화하고 실행 단계로 옮기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곽 대변인은 특히 “경기도민의 숙원사업인 GTX 사업에 대해 D·E·F 노선 신설을 ‘검토하겠다’는 표현으로 슬그머니 철회한 것이 바로 현 정부와 집권여당의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이상일 후보는 무슨 자신감으로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플랫폼시티 등 대형사업에서부터 읍·면·동의 풀뿌리 공약까지 집권여당의 힘으로 이행할 수 있다 말하는가”라며 했다. 

곽 대변인은 또 “집권여당의 힘을 강조하고 싶다면, 인수위 단계부터 파기되는 윤석열 정부와 新여당 국민의힘에 대한 철저한 반성부터 시작하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