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신년사] 이항진 여주시장

“‘사람중심, 행복여주’ 함께 만들어 갑시다”

2022-01-03     경인신문 기자

[경인신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12만 여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1천2백여 공직자 여러분!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의 맑은 기운을 담아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임인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입니다.
호랑이는 강한 힘과 권력을 상징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착하고 슬기로운 동물로 숭배하기도 합니다.

우리말에는 호랑이와 관련된 표현이나 속담이 참 많습니다.
그 하나가 대인호변(大人虎變)이란 말입니다.
큰사람은 호랑이와 같이 변한다는 말로, 덕이 높은 사람이 정치를 하면 세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는 뜻입니다.

그래서인지 동서고금의 지도자들은 하나 같이 변화를 외칩니다.
세상이 변화하고 있으니, 우리도 같이 변화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바꿔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대대로 이 땅을 가꾸며 살아야할 그 존재의 이유, 그것이 바로 변화를 일으키는 힘이자, 변화를 받아들이는 힘이라고 말입니다.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도전은 항상 새롭습니다.
우리가 마음먹은 변화의 수단 역시 새로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목표로 삼은 행복의 가치들은 우리 모두의 생각과 결코 다르지 않을 겁니다.
기억되는 이야기로 말하면, 우리의 부모님들은 가족을 돌보기 위해 얼마나 성실하게 살아 왔는지, 자식들은 평생을 헌신한 부모님을 어떻게 보살피고, 어떻게 기억해 왔는지, 우리의 이웃들은 어떻게 정을 나누고, 서로 도와 역경을 극복해 왔는지, 위기와 불의에 맞서 얼마나 간절하게 지혜와 용기를 발휘해 왔는지, 우리의 가슴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12만 여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1천2백여 공직자 여러분!
여주라는 이 오래된 삶의 터전에서 새해 첫날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서로의 행복을 기원하며, 서로의 눈을 마주볼 수 있다는 것은 삶이 우리에게 준 기쁨이자 축복입니다.

이 축복을,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희망으로 바꾸어나갑시다!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기상을 12만 여주시민의 뜻으로 받들어 ‘사람중심, 행복여주’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