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신년사]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내년에도 봄비와 봄바람처럼 인천시는 차분하면서도 확실하게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2022-01-03     경인신문 기자

[경인신문] 사랑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검은 호랑이의 해’라는 임인년입니다. 시민 여러분 모두 날래고 힘찬 호랑이 기운을 받으셔서 하시는 모든 일이 시원하게 풀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재작년 쥐의 해에도 작년 소의 해에도 물러나지 않았던 코로나19가 올해에는 호랑이 기운에 눌려 저 멀리, 그리고 완전히 사라져 버리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안타깝지만 새해에도 확진환자는 꾸준히 발생할 전망입니다. 그래도 2년을 함께 이겨내 온 우리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그동안 해 오셨던 것처럼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고 개인위생에도 신경써주시길 바랍니다.

인천시는 그동안 그래왔듯이 시민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온 힘을 다 하겠습니다. 지역 경제를 지탱해 주고 계신 분들께는 늘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일상 회복과 함께 경기도 살아나나 싶었는데, 다시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실망과 아픔이 더 크실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인천시는 지난해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는 와중에도 시의 발전과 시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1년 전 착공했던 제3연륙교는 드디어 본 공사에 들어갔고, 부끄럽고 뼈아팠던 수돗물 사태의 오명은 ISO 22000 국제 인증 획득과 함께 가장 안심할 수 있는 ‘하늘수’로 환골탈태했습니다.

미래 산업의 핵심인 수소산업 핵심기지를 조성하고,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진정한 공항경제권 도약을 위한 준비도 마쳤습니다. 세계 유수의 기업과 주요 기관들이 모여드는 명실상부한 세계적 바이오 중심도시로 자리매김도 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던 것은우리 시 모든 공직자들의 집중력 있는 노력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 그리고 지혜 덕분이었습니다.
이처럼 작년을 포함한 민선7기 인천시의 지난 3년은 미래의 결실을 거둘 밭을 다지고 씨를 뿌린 시간이었습니다. 새해에는 그 씨앗이 온전히 싹을 틔울 수 있도록 촉촉한 봄비와 따뜻한 봄바람이 필요합니다.

저와 인천시의 공직자들이 ‘춘풍화우(春風化雨)’가 되겠습니다.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실을 거두는 풍년을 불러오겠습니다. 골목 상권에, 방역 현장에, 그늘진 곳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시민 한 분 한 분의 마음속에 시나브로 스며들겠습니다.

요란스럽지 않지만 온 세상이 필요로 하는 봄비와 봄바람처럼 인천시는 차분하면서도 확실하게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가장 먼저 봄을 알려드릴 수 있도록, 새해에도 변함없이 나가겠습니다.
우리 함께, 봄을 준비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