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노래하는 라벨라비타
노래 공연, 시낭송 등으로 2011년 더욱 알차게 활동할 터
작년 12월 안성의 대표 콘서트인 뿌리콘서트가 20주년을 맞이했다. 청춘의 나이였던 주인공들은 어느덧 중년의 모습으로 무대 위에 올라 노래로 지난날을 이야기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1995년 '부부노래모임'으로 시작해
1995년 노래를 좋아하는 15쌍의 부부가 모여, 현재 뿌리아트센터 원장인 이상헌 씨의 지도로 노래를 배우기 시작했다. 전 안성여고 교장인 박종권 씨가 회장을 맡아 노래교실을 꾸려나간 이후 2대 회장 최용희, 3대 회장 송근홍씨를 거쳐 2001년에 ‘중년의 노래모임’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부부는 물론 노래를 좋아하는 남녀 개인 회원을 맞이하고 50명의 회원들이 지역주민들을 위한 콘서트를 한경대학교에서 열기 시작했다.
2006년에 이병호씨가 4대 회장을 역임하며 이때부터 이태리어로 ‘아름다운 인생’이란 뜻을 가진 ‘라벨라비타’로 명칭을 변경해 부르기 시작했다. 이후 라벨라비타는 음악활동 외에 국군장병을 찾아가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지역봉사활동을 병행해 더욱 뜻 깊은 시간을 마련해 나갔다.
취미로 시작했던 노래배우기는 공연무대에 오를 수 있을 정도로 회원들의 노래 열정은 갈수록 높아졌고, 의미 있는 무대를 마련하고자 장애인을 위한 콘서트, 지역주민을 위한 음악회 등에 올라 지금의 인기를 얻는 결실을 맺었다.
2008년 김광진 회장에 이어 2011년에는 오진택 회장이 ‘라벨라비타’를 이끌게 되면서 더욱 알차고 멋있는 ‘라벨라비타’가 되었다.
오진택 회장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음악은 삶의 청량제 같은 역할을 있다”며 “보다 활력 있고 멋과 낭만이 살아 숨 쉬는 안성으로 만들기 위해 일조하고 싶다”고 말한다.
매주 목요일 저녁 8시가 되면 65명의 회원들이 뿌리아트센터 노래교실에서 모여 연습을 한다. 오랜 시간동안 변치 않고 활동할 수 있던 비결은 회원들이 노래를 잘해서가 아니라 노래를 배우고 싶어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도 배우고 싶은 노래가 많고, 특히 부부가 함께하다보니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는데 큰 도움이 됐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라벨라비타 인터넷 까페(http://cafe.daum.net/musicroot)를 운영하고 있는 이민희 씨는 “부부들이 함께하는 취미 생활로 강력 추천한다. 젊어지고 싶고, 아름다운 인생을 살고 싶다면 라벨라비타와 함께 하면 된다”며 새로운 회원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 ‘라벨라비타’의 인기는 입소문을 타고, 평택과 천안에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다. 앞으로 다른 지역과의 문화교류를 통해 더욱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겠다는 ‘라벨라비타’의 무대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