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32년 한 풀어

▲안성경찰서가 32년간 헤어져 살았던 가족들의 상봉을 주선했다.        ⓒ경인신문
안성경찰서(서장 김균철)는 약32년 전 부모·형제들과 생활 곤란 등으로 헤어진 채 생사를 알 수 없었던 형제들의 상봉을 주선해 해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 최 모(여, 68세)씨는 부모와 형제들과 헤어진 후 애타게 찾고 싶었지만 방법을 몰라 차일피일 미루다 안성경찰서 민원실 방문으로 간절한 만남의 소망을 이뤘다.

안성경찰서 민원실 헤어진 가족 찾아주기 담당 민원실장(경위 김덕원)은 이름과 몇 년생이라는 남매의 인적 사항을 토대로 수소문 끝에 인천과, 조치원에 사는 것을 확인 인천계양서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인천에 사는 남동생(65세)을 찾아 상봉하게 됐다.

특히, 성탄절을 맞아 가족을 상봉한 최 모 씨는 "안성경찰서에서 가족의 상봉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신데 대하여 더없이 기쁘고 그동안 마음속에 품고 있던 한이 풀렸다"면서 "평소에 느끼지 못한 경찰관의 노고와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만남을 가진 인천의 남동생은 "아버지가 얼마 전 돌아가셔서 안타깝다. 얼마 전에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딸이 보고 싶다고 했는데 조금만 더 일찍 만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안성경찰서 관계자는 "국민이 편하게 살 수 있도록 4대악 척결뿐만 아니라 헤어진 가족 찾기 등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하여 치안역량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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