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에서 시로 진입하는 죽산면 두교리 17번 국도에 설치

▲안성시가 구제역 차단을 위해 방역 초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경인신문
안성시가 구제역을 차단하기 위한 방역초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3일 충북 진천군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데 따른 조치다.

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진천군과 경계를 이루는 죽산면 두교리 17번 국도에 방역초소를 설치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운영하고 있다.

시는 진천군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이 이어지는 등 확산 조짐을 보임에 따라 진천군에서 시로 진입하는 길목에 초소를 설치, 차량을 통제해 소독을 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2명씩 한 조가 되어 하루 3교대로 근무할 것”이라면서 “시로 진입하는 가축, 사료, 분뇨 등 축산관련 차량을 선별해 소독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안성 지역에서는 2천 22개 농가에서 소 10만 2천 534마리, 돼지 29만 1천 75마리 등 우제류 39만 3천 609마리를 기르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13일 진천군 경계 지역에 위치한 죽산면 돼지사육농가 6곳에 백신을 긴급 공급해 이곳에서 기르던 돼지 8천 150두에 예방접종을 끝냈다.

이와 함께 확보된 백신을 우제류 사육농가에 공급해 일제 접종을 진행하고 있으며, 소독차량을 동원해 돼지사육농가 주변을 집중 소독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8일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진천군 농가와의 거리가 800m에 불과하다”면서 “상황에 따라 방역대별 거점 초소가 추가 설치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천군에서는 지난 3일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1만 2천여 마리의 돼지가 땅에 묻혔다. 15일에는 구제역 증세를 보이는 양돈농가가 또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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