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내혜홀 광장-축하공연 및 제등행렬 '취소'

▲지난해 부처님 오신 날 축하공연과 봉축법요식 모습           ⓒ 경인신문
오는26일, 불기2558년 사월초파일을 맞아 안성시 불교사암연합회(회장 칠장사 주지 지강스님)의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연등축제가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축하공연 및 제등행진이 취소되고 세월 호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법요식과 더불어 추모제로 변경 개최될 예정이다.

안성시 불교사암연합회는 18일 긴급회의를 개최해 지난16일, 전남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희생자를 애도하고 실종자 생환을 기다리는 국민적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해마다 개최해 오던 연등축제의 규모를 축소하고 희생자를 애도하는 법요식과 더불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었던 축하공연과 제등행렬은 개최하지 않을 예정이며, 안성시불교사암연합회와 안성시민들의 애도의 마음을 담은 추모제로 엄숙히 진행될 예정이다.

칠장사 주지 지강 스님은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수백 명의 고귀한 목숨을 잃어 안타까울 뿐이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단 한사람의 생명이라고 살아서 돌아오길 기원 하겠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한편, 안성시 불교사암연합회는 오는26일(토) 오후4시부터 9시까지 안성시 석정동 내혜홀 광장에서 불기2558년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는 축하공연과 법요식 및 제등행렬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저작권자 © 경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