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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듣는 ‘반짝이는 박수소리’제1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피치&캐치 다큐멘터리 부문 옥랑문화상 선정
박우열 기자  |  bww123200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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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1.01  15: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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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 옥랑문화상 선정된 '반짝이는 박수소리' ⓒ안성뉴스24
"내년에 열릴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관객들이 반짝이는 박수 소리와 함께 영화관을 나서면 좋겠어요."

두 손을 들고 ‘반짝반짝 작은 별’과 같은 표현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박수소리다.

이길보라 감독의 다큐멘터리 '반짝이는 박수소리'가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옥랑문화재단이 함께 하는 다큐멘터리 제작지원제도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청각장애인 부모를 둔 안성출신 다큐멘터리 작가 겸 감독(이길보라 23세)이 제15회 서울국제영화제 피치&캐치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옥랑문화상 수상과 함께 관객인기상 까지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피치&캐치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수상한 '반짝이는 박수소리'는 청각장애를 가진 부모와 청인 자녀의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달리 말 하면 엄마아빠, 그리고 그녀 자신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승화시킨 내용이다.

청각장애 부모에게서 태어난 그 녀는 평범한 가정과는 달리 어려서부터 옹알이를 수화로 시작했고, 언어와 수화가 겹친 두 세상을 살며, 남다른 성장문화를 겪으며 마음속에 내포된 진한 감정을 짧지만 강하게 표현한 작품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반짝이는 박수소리'는 1년 여 의 제작기간을 거친 뒤 내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될 예정이며, 청각장애를 가진 부모와 두 종류의 삶을 살아가는 사실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삶에 대한 의미를 다각도로 조명한다는 계획이다.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옥랑문화재단과 함께 10여년 넘게 진행해 온 다큐멘터리 제작지원제도. 한국 여성감독들의 다큐멘터리 제작 진흥과 여성문제에 대한 사회적 환기를 일으키는 데 그 목적이 있으며, 최종 선정 작에는 트로피와 함께 순수제작비가 지원된다.

이보라(이길보라) 그녀는 누구인가?
경험보다 더 값진 스승은 없다. 학교를 벗어나 세상의 모든 곳이 배움터라는 생각으로 다양한 학습공간을 넘나들며 세상을 깨우친 당돌한 20대, 이보라(이길보라) 감독.

초등학교 4학년, 부모님을 따라 안성에 내려와 터를 잡은 그녀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명륜중)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 인생과 배움, 그리고 학교를 사이에 두고 갈등이 시작됐고 결국 자퇴를 했다.

자퇴 후 8개월 동안 혼자서 인도 등 아시아 8개국을 여행하며 봉사활동을 통한 세상공부를 한 그녀는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도 길 위에서의 배움을 계속하기로 결심하고, 학교 밖의 친구들과 함께 글쓰기, 여행, 영상 제작 등을 통해 공부하는 등 남들과 조금 다른 십대를 보냈다.

조금은 어린나이였지만 지난 2008년, 단편 다큐멘터리 '로드스쿨러'를 시작으로 세상에 도전장을 던졌고, 이듬 해 '길은 학교다', '로드스쿨러' 를 펴내는 등, 이야기꾼의 기질을 발휘했으며, '여기 사람이 있다', 'heel the world', '잉여 킹 프로젝트' 등 총 5편의 단편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노하우를 살려 '반짝이는 박수소리'를 피칭, 옥랑문화상을 수상하게 됐다.

입술로 말하는 사람과 손으로 말하는 사람이 만나, 말하고 사랑하고 슬퍼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는 그녀는 ‘반짝이는 박수소리’ 제작을 위한 편집 작업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다.

이 감독은 "우리 할머니의 한, 엄마 아빠의 한, 나와 동생의 한이 물밀 듯이 밀려 들어와 자주 눈물을 보이긴 하지만 내가 이것을 할 수 밖에 없어서 울고, 내가 이것을 해야만 해서 운다."며, 맛깔 나는 이야기꾼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고 정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마 이 다큐의 완성을 기다리는 사람은 무엇보다 다큐의 주인공인 엄마 아빠일 것이다.

   
▲관객들의 반짝반짝 반짝이는 박수소리 ⓒ안성뉴스24
들리지 않는 이들에게 이 세상은 다른 모습으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팔을 높이 들고 손가락을 펼친 채 소리 없이 반짝, 반짝, 반짝이는 박수 소리는 모든 이들을 환영하는 가장 고요하고 경쾌한 몸짓이 아닐까?

피치&캐치 다큐멘터리 부문 옥랑문화상 수상작 <반짝이는 박수소리>에서 그녀의 꿈이 또한 조각 피어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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