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홍조’ 주의해야

▲안면 홍조 ⓒ경인신문
◆내 얼굴 홍당무로 만드는 ‘안면홍조’ 정체는?
안면홍조는 혈관이 정상보다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며 자외선, 피부질환, 약물, 사춘기 시기의 자율신경 항진, 술, 폐경기,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데, 겨울철에는 심한 온도차로 인해 얼굴 아래의 모새형관이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늘어나 쉽게 생길 수 있다.
안면홍조는 평소 생활습관에 따라서 예방이 가능하다.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마스크를 착용해 찬바람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 또 가급적 온도차가 심한 환경은 피하고, 뜨거운 물에서 목욕을 하거나, 추운 곳에서 뜨거운 곳으로 갑자기 들어가는 것도 삼가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심한 운동을 하거나 맵고 뜨거운 음식을 피해야 하며, 피부 자극을 줄 수 있는 필링이나 때밀이 목욕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커피나 술, 담배 등도 얼굴의 모세혈관을 확장시키기 때문에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으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예방에 좋다.

◆ 안면홍조, 방치하지 말고 초기에 전문의 통해 치료받아야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피부치료제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의 호르몬제가 섞여 있는데 장기간 사용할 경우 피부를 얇게 하고 피부 밑 혈관을 확장시켜 안면홍조를 악화시키기 때문에 전문의의 처방 없이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안면홍조 등으로 인해 늘어난 혈관은 저절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증상 발견 시 전문의를 통해 초기에 치료받아야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안면홍조 치료에 있어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레이저 시술’로 브이 빔(V-beam), 브이스타(V-star), IPL레이저 등이 잇다. 모두 시술 후 일상생활에 제약이 거의 없으며 세안이나 화장이 가능하지만 드물게 얼굴이 붓거나 부분적으로 멍이 드는 부작용이 나타나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이 같은 부작용을 개선한 퍼펙타레이저나 시너지레이저가 등장해 치료효과를 높이고 있다. 혈관레이저인 퍼펙타레이저는 혈관성질환이나 확장된 혈관, 여드름 붉은 자국 등 주로 붉은 색소에 작용해 치료하는데, 레이저가 통과하는 위쪽피부와 주위조직에는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아 부작용이 거의 없다. 시너지레이저는 다른 두 개의 레이저를 사용해 확장된 노화 혈관을 수축시키거나 제거함으로써 새로운 젊은 혈관을 생성시켜 안면홍조를 치료하는데, 혈관주위의 노화된 콜라겐에 열 자극을 줌으로써 새로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잔주름, 모공 축소, 피부탄력 개선 효과도 보이고 있다.
 

시사매거진 1월호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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