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불쾌감 주는 고압적인 자세는 자제해야...

안성경찰서(서장 김준철)는 최근 들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인명과 재산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강력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보개면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빈번한 음주사고가 잇따르자 서는 음주운전을 근절시키기 위한 방침으로 매일 단속이라는 강력한 조치에 돌입 한 것.

▲안성경찰서 ⓒ경인신문
17일,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안성지역 음주운전 단속실적은 예전에 비해 많이 상승하면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대비 -6명으로 줄어든 상태라고 밝혔다. 음주운전을 근절하기 위해 강력한 단속활동을 한 효과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자평이다.

하지만 단속과정에서 일부 음주단속경찰관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출, 퇴근길 시민들에게 불편과 불쾌감을 주면서 시민들의 불평이 이어지고 있다. 음주운전 단속과정에서 지나치게 고압적이거나 막말을하고, 심지어는 손가락질까지 하고 있다는 민원이 쇄도한 것이다.

명륜동에 사는 A씨는 “퇴근시간에 회사에서 조금 늦게 나와 집으로 향하던 중 음주단속을 하는 경찰관이 고압자세로 검문을 해, 힘든 하루를 끝내고 집으로 귀가하는 시간에 스트레스를 더 받았다. 음주운전은 범죄다. 수시로 단속해 음주운전을 뿌리 뽑아야 하는 것은 공감하지만, 단속과정은 공감하지 못할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좀 더 친근감 있는 자세와 언어로 시민들을 대해주길 바란다”며 섭섭함을 털어놨다.

대림동산에 사는 P씨도 “요즘 들어 시도 때도 없이 길을 막고 음주운전단속을 하는 것을 보았다. 목적이 음주운전 근절이라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운전자들에게 불쾌감을 줄 만큼 단속하는 것은 좀 심한 것 같다. 아무래도 짧은 시간에 많은 차량을 상대하다보면 어려움도 많겠지만 단속방법에 개선이 필요한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안성경찰서 관계자는 “일부 몰지각한 음주운전자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어떠한 경우든 음주운전은 근절돼야 한다는 일념으로 집중 단속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직원들의 경솔했던 행동은 시정토록 하겠으며 상시교육을 통해 시민들에게 불편과 불쾌감을 주지 않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안성시 관내에는 각 지역 파출소를 비롯, 교통경찰야간근무자들을 관내 상습 발생 지역과 예상지역을 중심으로 매일 음주운전단속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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