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뮤지션을 꿈꾸는 청소년들의 모임

안성시 연지동132-1번지 지하에서는 매일 같이 악기 연주 소리가 흘러 나온다. 그곳은 바로 억스(aux)뮤직 스튜디오, 안성을 대표하는 청소년 뮤지션들에 둥지다.

이곳 스튜디오에는 안성여고 스쿨밴드'뮤즈', 가온고 스쿨밴드 ‘아날로그' , 안성시 고등학생 혼성밴드 '억스쥬니어' , 대학생밴드 '억스COLLEGERS' , 친구밴드 'F7' 등이 모여, 뮤지션을 꿈꾸며 음악을 하고 있다.

      @전국대회 참가전  막바지 연습이 한창이다@      @사진/박후근 기자@

얼마전 안성문화원에서 주최한 '늘.해.랑' 청소년 락페스티벌이 내혜홀광장에서 열렸었다. 축제 타이틀이였던 '늘해랑(뜻: 늘 해와 함께 살아가는 밝고 강한 사람)'의 순수한 우리말처럼,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가득찬 청소년밴드들은 이번 무대를 간절히 기다렸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많은 밴드들 중 중심에 서 있는 억스뮤직 스튜디오가 있다.

억스뮤직 스튜디오를 찾는 청소년들 에게 10여년 동안 삼촌 역할 을 하며 삼촌이라 불리는 이가 있다. 그가 바로 억스뮤직 엔터테인먼트 김성기 대표이다. 억스뮤직 스튜디오의 탄생은 김선기 대표 자신의 조카가 이곳 안성으로 전학 온 시절 에 조카의 음악생활 을 돕기 위해 시작한 일이 탄생의 시초가 되었고 그 후로 조카의 친구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하여, 어느날 부터 김선기 대표의 호칭이 삼촌 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하며 그동안 삼촌을 거쳐간 조카들만 해도 대략 100명 은 될 것이라는 게 김대표의 말이다.

          @좋은결과를 기대하며 화이팅을 하고 있다@  @사진/박후근 기자@
억스뮤직 대표인 김선기씨는 그동안 조카들의 실력향상과 자질을 쌓기 위하여 부던한 노력을 해왔으며 최근 몇 년 전부터는 전국 청소년 락페스티벌과 여러 경연대회에 참가하여 우수상 및 입상도 여러차례 하는 등 평소 에 실력을 입증 받기도 했지만 정작 우리고장 안성에서는 청소년들의 프로그램 자체가 미흡 하며 열린공간을 자주 제공해 주지 못하는 것을 많이 아쉬워했다.

청소년들 만의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고 마땅히 갈곳도 없는 안성에서 청소년들의 탈선방지 역할과 취미활동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억스뮤직. 한 때 이곳을 찾는 청소년 부모님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가며 어려운 운영을 해오기도 했지만 그런 편견을 없애려고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했다는 청소년들과 스쿨밴드 를 지도하는 담임선생님의 치밀 하고도 체계적인 지도 방식으로 요즘은 부모님들의 생각이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으며 오히려 부모님들이 열성팬으로 돌아서는 추세여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다.

8월7일(토)에는 전라북도 부안군에 있는 격포 해수욕장 에서 전국 청소년 락페스티벌 이 전국규모로 열린다. 이번 경연대회 에도 억스팀 중에서 참가를 하게 되는데 인터뷰를 하는 날에도 막바지 연습을 하고 있는 그들에 얼굴에서는 자신감과 혈기가 넘치고 있었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를 얻어서 젊은날에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고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션들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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