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의 작은 巨人 ‘디자인베이스’ 화제

안성의 중소 옥외광고업체인 ‘디자인베이스(Design base)’에서 R자동차의 옥외 간판 공사, 100억원대(추정액)를 단독 수주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사업 건은 옥외 광고업계 단일 건으로는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100억원대의 대형 프로젝트로 R자동차의 전국 A/S 정비소, 부품 대리점을 포함해 모두 800여 곳의 새로 바뀌는 입체간판을 제작 · 설치하는 것이며, 작업 기간만 3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간판공사를 수주한 디자인베이스(Design base)는 회사 연혁 6년차의 30대 경영주와 직원수 12명의 젊은 기업으로, 사인-디자인물을 비롯한 옥외 광고물 등의 산업디자인물을 주로 제작해왔으며, 연매출은 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자인베이스는 지난 7월 28일 있었던 최종 PT에서 하루 만에 R자동차 태풍로고가 포함된 새로운 간판의 3D 동영상을 구현해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전국 800곳 설치라는 특성상, 수도권과 지방권의 중심이라는 안성의 입지적 강점을 내세워 다방면에서 고른 점수를 확보했다는 후문이다.

발주처인 R자동차는 불시에 공장 방문과 까다로운 인터뷰 심사 등을 통해, 최적의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40일간 심사하였으며, 총 5곳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최종 계약자로 ‘디자인베이스’ 가 선정되었다.

디자인베이스(Design base) 김언일 대표이사는 “처음에는 대형 프로젝트에 들러리를 서는 게 아닌가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40일 동안 진행하며,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만 보장받는다면 안 될 게 없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주건으로 디자인베이스는 올 연말까지 1차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를 위해 정규직 서너 명을 충원하는 한편, 7개의 협력업체들과 손을 잡는다. 또한, 협력업체 가운데, 절반은 안성시 소재 관련 업체들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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