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신문 = 경기도교육청 최철호 기자] 코로나-19 관련 혐오표현의 사회적 확산 현상 차단, 학교에서 혐오표현 예방 ․ 대응 능력 강화 조치 

경기도교육청이 평등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학교에서의 혐오표현 대응을 위한 안내’자료를 제작해 배포했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에서 확진자와 확진자 가족, 특정 종교 등에 대한 혐오표현과 차별 사례가 확산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또 지난 6월 국가인권위원회의 ‘2020 차별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에서도 무려 91.1%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속에서 나도 언제든 혐오와 차별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를 계기로 혐오표현이 학교 현장에 영향을 미칠 것을 감안, 근절 대책이 필요한 상황임을 인식해 학교 구성원들이 혐오표현을 차단 ․ 예방하고 대응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안내자료를 제작했다.

안내자료에는 혐오표현의 개념, 혐오표현의 위험성, 표현의 자유와 혐오표현, 일상생활에서의 혐오표현, 학교 구성원의 역할, 혐오표현에 대응하는 방법 등의 내용을 담았다.

경기도교육청은 또 학교 특성과 상황을 고려한 혐오표현 대응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안내자료와 함께 온라인 카드 뉴스도 제작 ․ 배포한다.

경기도교육청 김인욱 학생생활인권과장은 “이번 안내자료를 활용해 학교에서 혐오표현 예방 교육과 인간 존엄성 교육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교육청은 차별과 혐오를 넘어 모두가 평등한 학교문화 조성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에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와 국가인권위원회가 ‘인권존중 학교를 위한 평등 실천 혐오표현 대응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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