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오토바이들의 난폭운전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뉴스24

 [뉴스24 = 박우열 기자] 최근 코로나19 창궐로 온라인을 통한 음식과 생필품 주문·배달이 급증하자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오토바이들도 덩달아 바빠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배달오토바이들의 난폭운전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이들 배달전문 오토바이들은 교통법규준수와는 거리가 멀다. 신호위반이나 차선 위반은 기본이고 곡예운전이나 폭주를 일삼고 있어 시민들과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머플러를 개조한 오토바이까지 배달에 운영되고 있어 늦은 밤 오토바이 소음으로 인한 아파트 단지 내 주민들의 불편은 끝이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좁은 골목에서도 경음기를 울려대며 요리조리 빠져 나가는가 하면, 통행하는 차량들 사이를 비집고 다니고 있어 교통사고의 위험도 높다. 더구나 이들로 인해 차량운전자들과 잦은 시비가 발생하는 등 배달오토바이들로 인한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3년간(2017~2019년)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오토바이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7년 13.4%에서 지난해에는 14.8%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언택트 소비가 확산하면서 오토바이 사고가 더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주민들은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오토바이기사들도 먹고 살기위해 어쩔 수 없이 달리겠지만 사고로 인해 자신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안전한 운행이 우선되어야 할 것” 이라며, “경찰관서나 지자체에서도 이들을 방치하지 말고 강력한 지도와 단속이 시행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 4월 15일까지 오토바이 사고로 숨진 사람은 모두 12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7명)에 비해 1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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