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한 것 뿐, 수수료 받거나 어떠한 이득 취한 바 없어”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에게 쉼터로 쓰일 주택의 매입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18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뉴스제휴 [뉴스1] 

 [뉴스24 = 박우열 기자] 정대협이 지난 2013년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에 구입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쉼터)을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규민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안성)당선자가 당시 쉼터를 소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규민 당선자는 18일 자신의 SNS 등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 당선자는 ‘정의연 힐링센터 관련 이규민 국회의원 당선자 입장문’ 이라는 내용의 글을 통해 “소개한 것은 사실이지만 수수료를 받거나 어떠한 이득도 취한바가 없다”며 일축했다.

이규민 당선자는 “정의기억연대 힐링센터와 관련 언론사에서 많은 전화가 왔었으며, 질의에 사실대로 입장을 밝혔으나 언론사들은 본인의 말을 선별적으로 발췌하고 왜곡보도를 일삼고 있어 오늘 입장문을 통해 진실을 전하려 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본인이 지역신문사 대표로 재직하고 있던 지난2013년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힐링센터로 삼을 곳을 찾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지역사회에서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 세 곳을 소개해 주었고 정대협은 그곳 한 곳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한 일은 후보지를 소개한 것이 전부이며, 매매과정에서 수수료를 받거나 어떠한 이득도 취한바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순수한 의도로 소개했음을 주장했다.

또, “저와 관련된 17일자 조선비즈의 기사에는 ‘정의연측이 전원주택을 소개한 이 당선자에게도 수수료 명목으로 적잖은 금액을 지불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는 내용이 담겨있고, 이 말을 한 사람은 미래통합당 관계자라고 적혀있다”라며 “근거도 사실 확인도 없이 상대 당 관계자의 말을 그대로 싣는 저의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 당선자는 “이는 저와 저를 국회의원으로 뽑아주신 안성시민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국회의원 당선자로서 ‘아니면 말고’식의 보도를 조장하는 일부 언론사에 엄중히 경고하며, 여론을 호도하는 왜곡보도를 당장 중단할 것”을 주장했다. 아울러 “근거 없는 발언으로 본인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미래통합당에 대한 경고도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이 당선자는 “안성시민 여러분들께 잠시나마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며 “이규민, 거짓과는 싸워 반드시 이기겠다.”고 밝혔다.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금광면 상중리 소재 '쉼터'는 2층짜리 단독주택으로 당시 소유자는 안성신문의 운영위원장이자 건축업자인 김 모 씨의 부인 한 모 씨였으며,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지난 2013년 김씨 부부로부터 주택을 7억 5천만 원에 샀다고 밝힌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당시 안성신문 대표)이 쉼터로 쓰일 주택 매입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져 정의연의 안성 쉼터를 둘러싼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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