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생협, 마스크 제작 대구·경북 생산자에 전달

▲두레생협조합원들의 마스크 제작 현장                         ⓒ뉴스24

 [뉴스24 = 강숙희 기자] 두레생협연합회(회장 김영향, 이하 두레생협)는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대구·경북 지역 생산자 및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면 마스크를 제작해 귀감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는 최근, 두레생협은 대구·경북 지역 생산자들이 보건용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호소를 전해 듣고, 회원 생협을 중심으로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면 마스크를 직접 제작했다.

조합원들이 한 땀 한 땀 정성껏 제작한 마스크는 대구·경북 지역 생산자에게 전달됐으며, 일부는 마스크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어촌 지역의 생산자와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도 전달할 예정이다. 8개 회원 생협에서 110여 명의 조합원이 참여해 제작된 마스크는 총 3,870개에 달한다.

마스크를 전달받은 대구·경북 지역의 한 생산자는 “마스크가 꼭 필요했는데, 조합원의 따스한 정을 느낄 수 있는 면 마스크를 받게 되어 정말 고맙고, 면 마스크 쓰기 운동에 동참하도록 하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면 마스크 만들기에 참여한 조합원 A씨는 “면 마스크 만들기는 매일 사야하는 경제적인 부담도 덜고, 계속해서 재사용할 수 있어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되니 더욱 의미 있는 연대”라며, “코로나19로 다 같이 힘든 가운데 재능기부를 통해 어려운 분들에게 작게나마 응원을 보낼 수 있어서 오히려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향 두레생협연합회 회장은 “생협은 지역 사회 및 생산자와 함께 하는 협동조합으로, 이번 면 마스크 제작 및 배포로 조합원과 생산자가 더욱 끈끈하게 서로 돕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두레생협연합회는 지난 1997년 소비자와 생산자의 교류와 협력을 기반으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생활재를 공급하며, 지역사회 변화와 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연합회로, 총 24개 생협이 소속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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