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입원환자 타 병원 옮기고 "경증 환자 치료실로 활용"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전경                             ⓒ뉴스24

 [뉴스24 = 박우열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공공병원 43곳을 치료 전담병원으로 전환하기로 한 가운데 경기도에서도 경기도의료원 6곳과 성남의료원이 전담병원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경기도의료원은 23일 "정부의 지침에 따라 도 의료원 산하 6개 병원(수원, 의정부, 포천, 파주, 이천, 안성)병원과 성남의료원을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치료하는 전담병원으로 전환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운영될 도립의료원 6곳과 성남의료원은 도립의료원1천300여 병상, 성남의료원 500여 병상 등 총 1천800여개 병상이다. 앞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지방의료원·공공병원 등 43곳을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경증 환자 치료를 전담하는 약 1만여 개의 병상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각 시도 지방 의료원 등에 공문을 보내 25일까지 병원 내 병상의 50%를, 28일까지 전 병상을 비워달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도내 의료원들은 기존 입원 환자를 인근 다른 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도립 의료원의 경우 수원 161개 병상, 의정부 199개 병상, 포천 177개 병상, 파주 205개 병상, 이천 300개 병상, 안성 294개 병상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도 기존 입원환자들을 오는26일(수)까지 모두 다른 병원(성모병원, 동인병원 등)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의료원 관계자는 “정부의 지침에 따라 안성병원은 당분간 응급실 진료 및 외래, 입원진료가 중단된다”고 밝히며, “일반 외래환자나 응급실을 이용 환자들의 착오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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