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민 후보, 오폐수 방류 방관한 책임 물어

▲이규민 후보가 지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24

 [뉴스24 = 박우열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21일, SK하이닉스 오폐수 방류 문제와 관련 다시 한 번 기자회견을 열어 김학용 의원의 반론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이규민 후보측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오폐수 방류 문제에 관해 환경부에 대책을 마련하라 주문했다’는 김 의원의 반론에 대해 “이것은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문제다. 용인에서도 처리할 수 있는 오폐수를 안성으로 떠넘기는 것뿐”이라면서 김 의원에게 “오폐수를 고삼저수지와 안성천에 방류하는 것을 찬성하는 것인지” 재차 질문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규민 후보의 문제제기에 대해 “오폐수 방류 문제에 관해 환경부에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히며, 한강유역환경청이 지난 12월 23일 작성한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는 ‘방류수계(안성천) 및 고삼저수지(농업용수)에 대한 영향 예측 제시 및 영향 최소화를 위해 저류지 설치, 방류수질 강화 등 저감방안 마련’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이규민 후보는 “오폐수 방류를 기정사실화하고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일 뿐”이며, 이는 결국 “방류 오염물질을 줄이는 것으로 입막음하겠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SK하이닉스 대외협력 총괄사장에게 주민의견을 전달해 관련대책을 논의했다’는 김 의원의 반론에 대해서도 “오폐수 방류를 전제로 대책을 주문하고 SK하이닉스 측과는 논의하는 형식을 들어 오히려 면죄부를 준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 후보는 “세 번씩이나 국회의원을 지낸 중진 의원으로서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시민들께 사전에 알리고 논의과정을 거치는 게 당연하다”면서 김 의원을 강하게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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