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기도 예산 27조383억원 확정…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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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24 = 강숙희 기자] 경기도의회는 16일 제340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경기도가 2020년 예산안으로 편성한 27조319억 원보다 64억 원 증액한 27조383억 원의 수정 예산안을 가결했다. 이는 일반회계를 올해보다 2조6652억 원 증액된 ‘역대 최대’ 규모다.

예산안 주요 내역으로는 일반회계에서 ▲노후생활 SOC 정비사업 250억 원 ▲청소년 교통비 지원 80억 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운영지원 20억 원 등 총 872억 원이 증액됐다.

문재인 정부의 역점 과제이기도 한 ‘노후생활 SOC 정비사업’은 국비 지원액만을 기대하는 것이 아닌 도가 시·군과 함께 개별적인 사업을 추진해 도민들의 생활불편을 해소하라는 취지로 운영될 예정이다.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의 경우 당초 도가 계획한 사업에 더해 만 13~18세 청소년의 ‘반값 교통비’ 실현을 위한 사업이다.

13~18세 청소년에게 연간 최대 8만 원, 19~23세 청년에게 연간 최대 12만 원을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이 사업이 내년부터 추진되면 청소년의 버스요금 할인 혜택은 현재 30%에서 50%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경기도 중·고등학생 20만8,000명, 대학생 22만 명이 교통비 지원사업의 혜택을 볼 것으로 도는 설명했다.

이어 2020년도 경기도 역점사업인 경기도 농민기본소득 운영체계 구축사업과 청년면접수당 지원은 원안이 유지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번 2020년도 예산 의결을 바탕으로 기술독립강국으로 발돋움하도록 내실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청소년 교통지원 등 복지정책과 지역화폐를 확대함으로 복지와 경제에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을 위해 나아갈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 본예산 편성안’을 발표했다.

2020년 예산에는 ‘공정한 세상을 열어가는 경기도’를 최우선 목표로 ‘5대 분야’에 중점 투자함으로써 민선 7기 도정 3대 핵심가치인 ‘공정, 평화,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 담겼다.

‘5대 투자 중점분야’로는 ▲도민이 주인인 더불어 경기 ▲삶의 기본을 보장하는 복지 경기 ▲혁신경제 넘치는 공정한 경기 ▲깨끗한 환경, 살고 싶은 경기 ▲안전하고 즐거운 경기 등이 제시됐다.

도는 경기도의회와 도내 31개 시·군, 경기도교육청 등과 수평적‧동반자적 관계로 상호 협력하는 등 ‘협치’를 통해 각 기관의 자원과 역량이 가장 효율적으로 쓰이도록 함으로써 ▲재정기능 재정립 ▲철저한 재정관리 ▲재정건전성 및 안정성 확보 등 ‘3대 운용원칙’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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