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보건소, “개강일 전후해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 밝혀

▲안성시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뉴스24

 [뉴스24 = 박우열 기자] 안성 A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이 기침과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여 긴급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

안성시 보건소에 따르면 19일 오전 11시 50분께 안성시 00지역에서 거주하는 중국인 B씨(21)가 기침과 발열 증상을 보여 자신이 직접 1339에 자진 신고했다. 이에 시 보건소는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보내 B씨의 바이러스 검체(코 점액 등)를 채취하고 자가 격리 조치하는 등 매뉴얼에 따라 발 빠르게 대처했다.

역학조사반은 이날 채취한 검체를 검사기관에 보냈으며 20일 새벽 1시께 음성판정이 나왔다. B씨는 지난달 24일 중국 서안과 장서를 거쳐 2월 2일 한국으로 입국했다. B씨가 안성에서 거주하는 곳은 A대학 근처로 중국, 러시아 등 다양한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외국인 밀집지역이다.

한편, 시 보건소는 개강시즌이 다가오자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인원파악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2월 초부터 각 대학별로 공문을 보내 전수조사를 권유하는 등 만약에 사태에 대비해 대책을 세우고 있다.

현재 안성관내 대학 중에 중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 곳은 A대학이며, 정확한 인원은 파악 중이지만 현재 약 485명 정도가 오는 3월16일 개강을 앞두고 입국할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교육부 지침에는 외국인(중국)유학생들의 질병관리는 우선 학교측에서 격리와 통제를 해야 하며, 방역 등 긴급 상황 시에는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추고 합동으로 대처해 나갈것을 권장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일단 의심환자의 역학조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 다행"이라면서,"외국인 밀집지역임과 동시에 중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00지역을 중심으로 집중방역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3월16일이 개강일이어서 2주가 지난 3월 말까지가 고비가 되겠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입국 시기부터 철저한 검역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도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얼굴 가리고 기침하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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