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인? 환경노동위 김학용 의원 강도 높게 비판

▲이규민 예비후보                    ⓒ뉴스24

 [뉴스24 = 박우열 기자]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시설 오폐수를 고삼저수지와 한천에 방류하는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규민 후보는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폐수 방류 허용기준을 준수했다 하더라도 유해물질 유입으로 인한 피해는 불가피하며 그 피해는 회복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면서 “국회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김학용 의원이 이 같은 사실을 알고서도 묵인했다면 무책임한 행동을 한 것이요, 설사 모르고 지나쳤다면 무능한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특히 김학용 의원을 향해 “평택에 삼성이 유치되고 용인에 SK가 들어오는데, 안성은 고작 이 산업단지에 송전탑 지나는 자리나 내주고 오폐수를 떠안고 있으니 그동안 국회의원으로서 무엇을 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와 함께 “지난달 안성시가 발표한 방류 절대 반대”라는 주장에 동의하며, “용인시에 입지한 산단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는 용인시에서 처리하는 것이 맞다, 앞으로 오폐수 방류를 반대하는 시민들과 끝까지 행동을 같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학용 의원실에서 보내온 자료           ⓒ뉴스24

 한편, 김학용 환경노동위원장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미 환경부에 오폐수 방류 등 관련 대책 마련을 주문하였으며, 2월초에는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사장에게 주민의견을 전달, 관련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 의원실 관계자는 “누군가는 알맹이 없는 선동에 급급할 때 김학용 의원은 지역현안을 풀어가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말의 성찬인 기자회견 전에 기본적인 사실관계 파악부터 하심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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