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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24 = 강숙희 기자] 한겨레중고등학교(교장 정숙경)는 지난 28일 2019 제2회 한겨레 학부모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번 학부모아카데미는 2019학년도 교육활동 내용과 성과를 공유하고, 2020학년도 학생 선택의 폭을 넓힌 교육과정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

한겨레중고등학교 학부모아카데미는 전국 각지에 거주하는 학부모님들의 특성상 1학기에는 천안지역에서 개최되었으며, 2학기에는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서울지역에서 개최됐다. 학부모아카데미는 전체 3부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1부에서는 2019학년도 한겨레 교육활동 내용과 성과를 부서별로 정리해 소개하고, 2020학년도 학생 진로선택교과 교육과정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안내됐다.

2부에서는 학생들이 실제 배우고 있는 특성화교과인 ‘마음공부’를 직접 체험해보며, 평소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자녀와의 소통과정에서 겪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3부에서는 교사와 학부모간의 벽을 허무는 공동체 프로그램 시간이 마련되어 자주 만나지 못해 어렵다고 느꼈던 담임선생님들과 허물없이 대화를 나누고 학생에 대해 상담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한, 한겨레 교육공동체간 연대를 강화하고 학교교육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질의응답 시간과 소그룹 토의시간이 마련되어 평소 학교교육에 궁금하였던 점과 학교에 건의하고 싶었던 내용을 기탄없이 이야기 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특히, 이번 한겨레 학부모아카데미에는 전국 각지에서 6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여해 모두 학생들의 진로와 학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상담하는 열정을 보여주어 한겨레 교육공동체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교사와 학부모간에 신뢰감을 형성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한겨레고등학교 학부모대표 박미정씨는 “우리 학부모들이 먹고 살기 바빠 학생교육에 관심이 없는 듯 보일 수도 있었는데, 학교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우리들과 소통해주고, 또 실제 우리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강의나 프로그램을 마련해주니 어떻게 해서든 시간을 내서 참석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한겨레중학교 학부모대표 임경옥씨는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 진로문제와 직업교육 등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올해는 무엇을 했는지 또 내년에는 무엇을 할 것인지 자세히 안내받고 나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아카데미를 총괄한 한겨레고등학교 학생 생활인권부장 유다은씨은 “그동안 전국 각지에서 생업에 종사하시는 학부모님들을 모시는 게 쉽지 않았는데, 이제 마산, 창원, 제주에서까지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자녀 교육에 관심을 갖고 참석해주는 학부모님들이 많아졌다. 한겨레 교육공동체가 함께 한다는 점에서 든든하고 고맙다. 짧은 시간이지만 아카데미를 통해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시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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