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첨단 낙농기술과 지식 필리핀의 목장, 유가공장, 판매장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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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24 = 강숙희 기자] 한경대학교(총장 임태희)는 20일, 필리핀의 낙농가치사슬 향상을 위한 봉사단 사업 발단식을 가졌다.

가치사슬(Value Chain)은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젝트 사이클이며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 각 단계별로 필요한 지원을 한다는 개념이다. 즉, 낙농가치사슬이란 젖소사육(농장) - 우유생산 – 유제품가공 – 판매 - 소비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지원해 최종단계인 유제품 소비가 질 높은 수준으로 이루어지고 농장의 이익을 창출해 다시 그 체인이 이어지는 과정이다.

본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이미경)의 프로젝트형 봉사단으로 총 18개월 진행된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Carabao(물소) 농장의 우유 생산성 향상, 유가공 제품 품질 및 위생·안전 향상, 신규 유제품 개발 등을 통한 유제품 소비 촉진 등이다.

이번에 파견되는 KOICA-한경대학교 낙농가치사슬 봉사단은 총 14명으로, 우유생산·유제품 개발·우유의 품질 및 위생·안전과 관련된 지식을 갖춘 한경대학교 식품생물공학 분야와 동물생명환경과학 분야를 전공한 대학원생, 재학생, 졸업생이다.

봉사단은 농장, 유가공, 위생·안전, IT·홍보 등 총 4개 팀으로 구성되며 팀제 프로젝트 봉사단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본 사업의 필리핀 현지 파트너 기관은 필리핀 카라바오센터(Philippine Carabao Center(PCC))로 필리핀 농림부 산하 물소 전문 연구기관이다.

PCC는 연구시설, 목장, 유가공장, 유제품판매장 등을 보유하고 있으나 연구예산, 시설설비, 기술력 및 인력 부족 등으로 우유생산성 향상, 유제품 가공 기술 확보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격고 있다. 이에, PCC는 KOICA-한경대학교 낙농가치사슬 향상 봉사단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경대학교 임태희 총장은 “한경대학교는 필리핀에서 다양한 ODA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한경대학교를 대표해 사업에 참여하는 만큼 봉사단원 모두 솔선수범하여 맡은 임무를 완수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경대학교는 사료 및 영양, 유가공을 전공한 교수를 추가로 투입해 PCC소속 연구진, 봉사단과 함께 소규모 연구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연구결과를 농장과 가공장 등에 적용해 필리핀 낙농가치사슬 향상에 최대한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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