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마을대동계에서 새로운 이장 선출 예정

▲피해자 김씨가 지난 19일 받은  치과 진단서              ⓒ뉴스24

 [뉴스24 = 박우열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칠장리 마을 이장 A씨에 대한 해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죽산면(면장 조현광)에 따르면 죽산면은 마을 주민들과 화합을 이루지 못하고 폭력까지 오가는 등 마을의 분란을 야기 시킨 마을 이장 A씨에 대한 해임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죽산면에서 보내온 공문 내용에는 ‘신대마을 이장의 직권해임 요구와 관련하여 행정철차법에 정한 이장 해임처분을 위한 사전통지 후 당사자의 의견청취 절차 등을 거쳐 이장 직위를 해임하고자 함을 알려 드립니다’라며 이장해임을 통보했다.

앞서 지난 19일 안성시장애인인권센터(소장 정토근)회원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장애인피해자 가족들은 죽산면을 방문해 “힘없고 나약한 장애인들이 폭력 없는 사회에서 안전하고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해 달라”면서 “폭행으로 입원한 장애인들이 퇴원 후에도 맘 편히 살 수 있도록 이장을 즉각 해임해야 할 것”이라며 죽산면을 항의 방문한 바 있다.

해임 절차가 진행 중인 이장 A씨는 지난 16일 열린 이장 해임과 관련 마을주민 투표가 정족수 미달로 투표가 무산되자 마을 관계자들과 인근 음식점에서 식사하던 중, 장애인 김 씨가 이장을 찾아가 항의하며 폭행을 가하자 이에 격분한 이장도 김 씨를 폭행해 김 씨의 치아(3개)가 손상되는 등의 상처를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아울러 중증장애인 김 씨는 지난 19일 평택시의 모 치과에서 2주간 치료를 요한다는 진단을 받았으며, 다음 주 월요일 발치와 함께 수술이 진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상과 관련한 상해진단서는 아직 발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경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