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교육체육과 최승린 과장

▲안성시 교육체육과 최승린 과장   ⓒnews24

 스포츠(Sports)어원은 라틴어에 뿌리를 두고 프랑스어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본래는 disports라 했으나, 영어로 바뀌면서부터 ‘dis’가 없어지고 ‘sports’가 됐다.

스포츠의 사전적 의미는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경기의 총칭이라고 한다. 따라서 ‘스포츠’라는 어원 자체에 단순히 실력을 겨루는 경기가 아닌 유희성을 동반한 상업성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건강지향과 활발한 스포츠 참가로 인해 스포츠 인구는 급격히 늘어나면서, 단순한 경기가 아닌 스포츠 산업이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다.

올해 초 대한축구협회가 추진하는 ‘(가칭)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전국 24개 도시에서 유치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뜨거운 유치경쟁을 벌인 바 있다.

안성시도 체육인을 물론 시민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우리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유치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아쉽게도 탈락한 바 있다. 당시, 안성시민들은 축구종합센터가 들어오면 시 홍보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안성을 방문해 실질적인 경제파급효과를 기대했었던 것이라고 의견이 많았었다.

이처럼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전국에서 열을 올린 이유는 이제 스포츠가 단순히 선수들만의 행사가 아닌, 지역을 홍보하고 외부 사람들을 끌어 들여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스포츠 산업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스포츠 대회도 단순히 체육인들만이 참석하는 행사가 아닌 선수와 함께 관계자들이 짧게는 하루 길게는 며칠씩 한 장소에서 머물면서, 지역을 위해 다양한 경제효과를 일으킨다. 그리고 스포츠 행사를 계기로 방문한 지역에 대한 좋은 인식을 갖고, 그 지역의 지인들에게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하기도 한다.

우리시는 국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정구장과 테니스장을 비롯해 곳곳에 축구장이 있고, 야구장, 족구장, 실내체육시설 등이 있으며, 지난달 14일에는 수영장, 볼링장 등을 비롯해 실내체육시설을 갖춘 서안성체육센터가 착공해 2021년 상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체육기반시설을 바탕으로 ‘굴뚝 없는 산업’으로 무궁한 시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산업으로 급격히 부상하고 있는 스포츠 산업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시가 자체 보유하고 있는 체육시설 인프라를 활용하여 국제·전국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건강도시 위상을 제고한다는 방침으로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큰 대회를 유치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는 안성시가 개최하는 대회 뿐 만 아니라 각종 체육관련 단체가 개최하는 대회가 우리시에서 열릴 수 있도록 유치하고, 유명 선수들이 전지훈련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스포츠마케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체육발전과 스포츠마케팅에 적격인 종목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국제·전국단위 스포츠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에 주력해 성공적인 국제 스포츠대회를 통해 안성시가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될 수 있도록 안성시민 모두가 뜻을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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